Raphinha Barcelona 2023-24Getty Images

공격진 개편 꿈꾸는 토트넘, ‘대형 영입’ 청신호…이적료 805억까지 떨어져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토트넘이 오랫동안 지켜본 하피냐(27·바르셀로나)의 이적료가 5,500만 유로(약 805억 원)까지 떨어졌다. 바르셀로나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5)를 매각하고 그 자리를 다르윈 누녜스(24·리버풀)로 대체하기를 바라는 가운데, 이적 자금을 얻기 위해 하피냐가 방출 대상으로 떠올랐다.

스페인 매체 ‘문도데포르티보’는 6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팀 개편을 시도하려는 상황에서 누녜스와 하피냐의 이름이 나왔다. 바르셀로나가 급여를 줄이기 위해 레반도프스키를 내보낸 후 누녜스가 그의 자리를 대체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이 하피냐에게 관심을 드러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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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비 에르난데스(44·스페인)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팀을 이끌기로 한 바르셀로나는 최근 공격진에 변화를 주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레반도프스키가 리그에서 17골을 넣으며 여전히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시즌마다 연봉이 치솟으면서 부담도 커지고 있다. 스페인 매체 ‘RAC1’에 따르면, 다음 시즌 레반도프스키의 연봉은 3,200만 유로(약 468억 원)까지 오른다.

레반도프스키의 급여를 감당하기 어려운 바르셀로나는 그를 사우디아라비아나 미국 시장에 판매하고, 상대적으로 급여가 낮은 새로운 공격수를 데려오려는 계획을 세웠다. 이들이 주목하는 선수는 누녜스로, 누녜스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리버풀과 관련한 모든 게시글을 내리는 등 소속팀과 이상 기류를 보였다.

바르셀로나가 누녜스 영입을 위해서 넘어서야 할 문제가 있는데, 가장 중요한 건 이적료다. 리버풀이 2년 전 누네스를 영입하면서 1억 유로(약 1,465억 원)를 지출했기에 바르셀로나가 누녜스를 품으려면 상당한 지출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이 불안한 바르셀로나는 선수 매각으로 돌파구를 찾을 생각이다.

바르셀로나는 하피냐를 매각 대상으로 지목했다. ‘문도데포르티보’는 “토트넘이 하피냐에게 관심을 보유했다. 하피냐는 한동안 토트넘의 레이더에 포착됐고, 바르셀로나는 상당한 이적료가 필요하다”라며 “선수는 바르셀로나 잔류를 바라고 있지만, 바르셀로나는 최소 5,500만 유로를 회수하려 한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한때 하피냐의 이적료를 8,000만 유로(약 1,172억 원)까지 책정했으나, 수월한 매각을 위해 요구액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외에 뉴캐슬, 첼시가 관심을 보였고, 사우디 구단인 알힐랄의 구애가 특히 강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하피냐가 바르셀로나 생활에 만족하고 있어 선수를 설득하는 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브라질 국가대표인 하피냐는 스포르팅 CP, 스타드 렌, 리즈 유나이티드 등을 거쳐 2022년 여름부터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다. 측면에서 보여주는 저돌적인 돌파와 정교한 왼발 킥 능력이 장점인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 부침도 있었지만, 공식전 35경기에서 9골 12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2번째로 많은 공격포인트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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