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fael Leao Milan 2023-2024Getty Images

맨체스터 시티 ‘2212억’ 지출 결심했다…유럽 최고 크랙까지 품을까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시티가 유럽 최고의 윙포워드 중 한 명인 하파엘 레앙(24·AC밀란) 영입을 결심했다. 맨시티는 AC 밀란이 레앙의 이적료로 책정한 1억 5,000만 유로(약 2,212억 원)를 지출할 의사를 드러냈다. 맨시티 외에도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럽 거함들이 레앙 영입에 흥미를 보였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25일(한국시간) “맨시티는 레앙이 재계약했음에도 그에게 관심을 보인 많은 팀 중 하나다. 이들은 레앙에게 1억 5,000만 유로를 기꺼이 제안할 것이며, 이는 AC 밀란이 레앙을 판매하게끔 하는 최소 금액이다”라며 “최근 몇 년간 레앙의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많은 팀이 AC 밀란에 문의했다. 맨시티의 관심은 레앙에게 도약할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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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셉 과르디올라(53·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이번 시즌에도 리그 타이틀을 거머쥐기 위해 아스널, 리버풀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근 리버풀이 부진에 빠지면서 맨시티와 아스널의 경쟁으로 흐르는 가운데, 맨시티가 1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아스널과 격차를 2점 차로 좁혔다. 맨시타가 순연 경기 승리 시 아스널을 누르고 선두 자리에 오른다.

맨시티가 막강한 공격력을 내세워 우승 경쟁 중이지만, 이들에게 한 가지 고민거리가 있다. 맨시티는 지난여름 왼쪽 측면 공격수인 제레미 도쿠(21)를 영입했지만, 도쿠의 마무리 능력은 팀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한때 프리미어리그 레코드였던 잭 그릴리쉬(28)도 기대치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였다. 이에 맨시티는 이번 여름 새로운 날개 자원을 영입하기로 했다.

맨시티는 엘링 홀란(23), 훌리안 알바레스(24), 필 포든(23) 등 기존 공격진을 도울 선수로 레앙을 낙점했다. 측면에서 개인 능력으로 상대 수비를 부술 수 있고, 결정력까지 갖춘 선수라 맨시티는 레앙이 기존 자원들과 좋은 호흡을 보일 것으로 봤다. 다만 맨시티가 레앙을 영입하기 위해서 넘어서야 할 산들이 있다.

킬리안 음바페(25)의 대체자를 찾는 파리 생제르맹과 마커스 래시포드(26)를 매각하기로 한 맨유도 레앙의 열렬한 구애자다. 두 팀 역시 왼쪽 측면에서 공격을 이끌어 줄 선수를 탐색했고, 레앙을 영입 후보로 선정했다. 거액의 이적료가 책정됐지만, 벌터 유럽 빅클럽 간 레앙 영입전이 벌어지며 뜨거운 여름 이적시장을 예고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인 레앙은 스포르팅 CP, LOSC 릴을 거쳐 2019년 여름 AC 밀란에 합류했다. 왼쪽 측면에서 폭발적인 스피드와 기술적인 발재간을 바탕으로 한 드리블이 최대 무기인 레앙은 최근 몇 시즌 간 마무리 패스와 슈팅 능력도 급속도로 성장해 유럽 최고의 크랙으로 떠올랐다.

잠재력이 터진 2021-22시즌에는 공식전 42경기에서 14골 10도움을 올렸고, 리그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11골)을 올리며 AC 밀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 공로를 인정받은 레앙은 해당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후 2022-23시즌에는 리그 15골 고지를 밟았고, 이번 시즌 역시 팀을 지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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