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fael Leao AC Milan 2023-24Getty Image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격적인 영입’ 나선다…기록적인 몸값에도 영입 도전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탈리아 세리에 A 최고의 공격수로 불리는 하파엘 레앙(24·AC 밀란) 영입에 도전한다. 레앙의 가치는 1억 4,500만 유로(약 2,132억 원)에 달하는데, 맨유는 공격 보강을 위해 막대한 이적료를 감내할 준비가 됐다. 아스널 역시 레앙에게 구애를 보낸 구단이지만, 자금 차이에서 맨유에 뒤처져 있다.

스페인 ‘피차헤스’, 영국 ‘팀토크’ 등 복수 매체는 11일(한국시간) “맨유가 다음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공격 강화를 위해 레앙을 노리고 있다. 맨유는 1억 4,500만 유로의 가치를 지닌 레앙을 영입하기 위해 아스널과 경쟁에 직면했다”라며 “맨유는 이번 시즌 공격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들은 레앙이 득점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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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54·네덜란드) 감독 2년 차를 맞이한 맨유는 다소 아쉬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과 더불어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면서 순항했으나, 이번 시즌 공격수들의 부진이 겹치며 성적이 하락했다.

해결사 역할을 맡아야 할 마커스 래시포드(26)가 공식전 38경기에서 8골(5도움)에 그치며 부진하고, 큰 기대를 걸고 영입한 라스무스 호일룬(21)도 시즌 초반 긴 부침을 겪었다. 텐 하흐 감독의 애제자인 안토니(24)는 여전히 리그 득점이 없는 상황이다. 10대 영건인 알레한드로 가르나초(19)만이 기대치에 걸맞은 활약을 보이며 맨유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맨유의 새로운 구단주가 된 짐 랫클리프(71·잉글랜드) 구단주는 이번 여름 팀을 개편하기로 했다. 최근 존 머터프(53·잉글랜드) 디렉터가 떠난 맨유는 그 자리를 제이슨 윌콕스(53) 디렉터와 댄 애시워스(53·이상 잉글랜드) 단장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현재 윌콕스 디렉터 선임 작업은 막바지에 있으며, 뉴캐슬의 애시워스 단장 역시 조만간 맨유로 향할 것이라는 관측이 떠올랐다.

새로운 인사들과 이적시장을 맞이할 맨유는 공격수 영입에 초점을 뒀다. 래시포드의 활약에 실망한 맨유는 세리에 A 최고의 윙포워드인 레앙을 영입 대상으로 낙점했다. AC 밀란은 레앙의 가치를 1억 4,500만 유로로 설정해 타 팀의 접근을 막았지만, 상황이 급한 맨유가 영입 시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

‘파차헤스’는 “래시포드가 일관성 없는 시즌을 보내면서 새로운 전략의 문을 열 수 있다. 레앙은 래시포드와 비슷한 역할을 맡는 선수지만, 맨유는 래시포드의 자리를 중앙으로 옮기는 걸 고려할 수 있다”라며 “아스널도 레앙에게 관심을 보였으나, 높은 이적료는 방해물이 될 수 있다. 아스널이 한 선수에게 기록적인 이적료를 쏟아부을 가능성은 작다”라고 예상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인 레앙은 스포르팅 CP, LOSC 릴을 거쳐 2019년 여름부터 AC 밀란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다. 그는 측면에서 민첩한 움직임과 기술적인 드리블을 통해 파괴력을 발휘하는 공격수다. 상대 수비가 겹겹이 공간을 막더라도 이를 뚫어낸 뒤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는 능력이 탁월하며, 지난 2021-22시즌에는 AC 밀란에 리그 우승을 선사해 세리에 A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번 시즌 중반까지 골 가뭄을 겪기도 했으나, 이내 제 경기력을 찾은 레앙은 이번 시즌 공식전 40경기에서 12골(10도움)을 기록했다. 3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골과 도움을 쌓으며 다재다능한 공격수임을 증명했다. 지난여름 AC 밀란과 2028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음에도 맨유, 아스널, 파리 생제르맹, 바르셀로나 등 빅 클럽들이 레앙의 동선을 살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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