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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이룬 한때 日 에이스, 빅클럽이 노린다…219억이면 영입 가능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라치오 이적 후 방황하던 카마다 다이치(27)가 드디어 자리를 잡더니 빅클럽 이적설까지 떠올랐다. 이번 여름 중앙 미드필더 영입을 계획 중인 유벤투스가 카마다를 영입 명단에 넣었다. 카마다는 1,500만 유로(약 219억 원)의 이적료면 이적할 수 있어 유벤투스의 마음을 홀렸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 스포르트’는 2일(한국시간) “카마다가 유벤투스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유벤투스 중원에 합류할 수 있다. 그의 가치는 1,500만 유로 수준이다”라고 보도했다. 카마다는 지난여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라치오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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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를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 A로 건너온 카마다는 시즌 중반까지 자리를 잡지 못하고 헤맸다. 마우치지오 사리(65·이탈리아) 감독에게 눈도장을 밟지 못한 카마다는 벤치를 지키며 실망스러운 행보를 이어갔다. 카마다는 사리 감독 체제에서 27경기를 뛰었는데, 약 절반인 13경기만 선발로 나섰다. 소속팀에서 출전 시간이 줄어들자, 카마다는 일본 대표팀의 부름도 받지 못했다.

그런데 지난 3월 사리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사임한 후 카마다가 반전에 성공했다. 최근 리그 5경기 연속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33라운드 제노아전에서는 결승골을 도우며 맹활약했다. 세리에 A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자, 곧바로 유벤투스가 영입 움직임을 가져갔다.

카마다는 라치오와 2년 계약을 체결했기에 내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된다. 이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적료로 이적이 가능한데, 현재 카마다 측은 이적과 재계약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라치오뉴스24’는 2일 “카마다는 이고르 투도르(46·크로아티아) 감독 체제에서 계속 나서고 있다. 이에 라이초와 재계약을 택할 수도 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카마다는 사간 도스, 신트트라위던, 프랑크푸르트 등을 거쳐 라치오 입성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그는 준수한 오프더볼 움직임과 정교한 킥력으로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는 자원이며, 2022-23시즌 프랑크푸르트 소속으로 공식전 47경기에서 16골(8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여름 도르트문트, AC 밀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유럽 빅클럽들의 구애를 받은 그는 끝내 라치오행을 택했다. 기대를 받고 이적한 라치오 생활을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고, 저조한 활약으로 입지에 타격을 받았다. 다만 후반기 감독 교체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이면서 팀의 주전급 자원으로 입지를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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