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iel Sturridge LiverpoolGOAL

부상, 질병 그리고 시차 적응: 오스트레일리아에서의 다니엘 스터리지의 악몽 같은 한 해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의 2021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은 스터리지에게 있어 다소 특별한 경기였다.

스터리지는 첼시에서 이름을 날리기 전에 맨체스터 시티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당시 여전히 31세에 불과했던 스터리지는 아마 틀림없이 어느 한 팀을 대표해 모두가 탐내는 우승 트로피에 도전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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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사람들은 빅 이어를 두 차례나 들어 올렸던 스터리지가 프로 경기에 돌아올 수 있는지 궁금해했다.

그것은 확실히 타당한 질문이었다.

그때쯤은 스터리지가 프로 경기를 치른 지 1년이 넘었고, 미국에서 체육관을 들락거리며 오스카상을 수상한 배우들과 어울려 노는 최고의 삶을 즐기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출신인 스터리지는 돌아올 것을 단호히 했다.

그리고 그는 돌아왔다.

그러나 2022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아침 - 또 다른 스터리지의 전 구단이었던 리버풀의 등장 - 이제 문제는 그것이 성공적인 복귀였는가 하는 것이다. 그리고 대답은 유감스럽게도 ‘아니’이다.

축구로 다시 돌아오겠다는 스터리지의 열정은 분명했다. 그는 2021-22시즌 복귀를 예상하며 홀로 훈련하는 영상을 소셜 미디어에 게재했다.

스터리지는 레알 마요르카에서 함께 훈련할 것이라고 밝혀 스페인 이적설이 나돌았다.

하지만 스터리지는 2021년 10월이 되어 오스트레일리아 A리그의 퍼스 글로리로 이적하면서 그의 험난한 경력을 이어갔다.

스터리지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할 수 있는 환상적인 기회다”라고 말했다.

“이 기회가 찾아왔을 때, 내가 축구를 즐길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리그에서 내 재능을 이용해 가능한 팀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옳은 일처럼 느껴졌다”

스터리지의 이적은 오스트레일리아 축구계에서 거대하고 대단한 성취로 여겨졌다.

실제로, 퍼스 글로리의 토니 세이지 회장은 “스터러지와의 계약은 의심할 여지 없이 구단의 역사를 넘어 A리그 역사상 가장 큰 이적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그의 합류는 우리가 구단에 지속적인 성공을 가져오기 위해 얼마나 굳게 결심했는지, 그리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갈 길이 얼마나 먼지 분명히 보여준다”

6경기, 무득점, 총 138분 출전 그리고 심각한 사타구니 부상은 세이지 회장이 생각하지 못한 것이었다. - 하지만 이것이 스터리지의 계약으로부터 야심찬 A리그가 얻은 것이다.

스터리지는 한 경기에서 45분 이상 뛰지 않았고, 그는 웨스턴 시드니를 상대로 한 시즌 마지막 두 번째 경기에서 유일한 어시스트를 올렸다.

26경기에서 4승, 그리고 승점 18점으로 사상 처음으로 12팀이 치르는 리그에서 최하위로 시즌을 마친 퍼스 글로리는 처참했다.

놀랄 것도 없이, 스터리지의 영입에 대한 구단의 시선은 시즌이 채 끝나기도 전에 확연히 바뀌었다.

“실망스럽다. 우리는 스터리지와 계약할 때 큰 기대를 했다. 하지만 효과가 없었다”라고 퍼스 글로리의 최고 경영자인 토니 피냐타가 4월에 말했다.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첫 번째 경기에는 스터리지의 합류와 광고 덕분에 스타디움에 18,000명의 팬이 몰렸다. 그리고 불행히도 그는 부상을 당했다”

“내년? 봐봐, 나는 우리가 다른 계약을 제안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아”

퍼스 글로리의 악몽 같은 시즌을 스터리지에게만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 - 코로나19 규제, 부상, 재정 불안 그리고 대격변의 감독 교체 등이 합쳐져 스터리지가 사타구니 문제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두 달 동안 16경기 연속 무승 행진한 것과 같은 완벽한 실패의 폭풍을 만들어 냈다.

그러나 스터리지는 퍼스 글로리를 괴롭힌 잘못된 경영과 투쟁의 상징이었다. 일관성 있는 지원이나 계획 없이 너무 자주, 많은 돈과 광고를 스터리지에게 쏟아 부었다.

Daniel Sturridge Perth Glory GFXGetty/GOAL

코로나 바이러스는 스터리지의 시즌에 대혼란을 야기했다: 그는 도착하자마자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여 격리되어야 했고, 이후 오스트레일리아에서의 첫 3개월 동안 두 번 더 격리 당했다.

이는 1년 만에 -긴 공백기 끝에- 복귀를 시도하던 선수에게 큰 차질을 줬다. 특히 선수 생활 내도록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사람이었다.

결과적으로 퍼스 글로리의 팬들은 스터리지가 시즌에 완전히 전념하지 않았다는 추측 속에 가만히 있지 못하게 됐다.

예를 들어 11월 말, 피냐타는 멜버른행 4시간 비행의 여파 때문에 스터리지가 웨스턴 유나이티드전에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세이지 회장의 주장을 부인하는 성명을 발표해야만 했다.

그런 가운데, 퍼스 글로리의 감독인 리처드 가르시아는 맥아서 FC에 0-1로 패하자 스터리지의 사타구니 문제는 선수 측의 준비 부족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가르시아는 “나는 그를 복귀시키기 위해 노력했으나 그는 계속해서 망가졌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하프타임에 그를 투입했는데, 투입 시기가 너무 빨라 준비운동을 할 시간이 부족했을 지도 모른다”라고 비아냥댔다.

소셜 미디어에서 활동적이었던 스터리지는 처음 몇 달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축구하고 지내는 것에 대한 그의 흥분을 종종 트위터에 올렸다. 하지만 2월 20일 이후 퍼스 글로리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고 대신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 관심을 쏟았다.

스터리지와 오스트레일리아의 잘못된 만남은 당연하게도 한 시즌 만에 끝이 났다. 그래서 문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차례나 우승했던 스터리지가 다시 한번 축구로 돌아올 수 있을 지에 대한 것이다.

이번에는 답이 매우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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