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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로 페르난데스 :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로 온 특급 유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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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알바로 페르난데스(19)의 가족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의 단골손님이 됐다. 매주 그들은 아들 알바로가 1군 데뷔하는 날이 오기를 바라며 스페인에서 건너온다. 오랜 시간 기다렸는데, 이제 그 바람이 이뤄질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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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로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4경기를 남겨두고 1군으로 콜업됐다. 이는 그가 구단 U-23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것에 대한 보상이었다. 다만 그는 4경기에서 벤치를 지키며 출전 기회는 잡지 못했다.

하지만 맨유가 새 시즌을 앞두고 프리시즌 훈련을 시작한 가운데, 알바로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부름을 받아 1군에 합류하면서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특히 그는 지난 2020년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에서 맨유로 이적한 이래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점에서, 또 텐 하흐 감독이 젊은 선수들을 활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구상에 포함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티렐 말라시아가 새롭게 합류했어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알바로는 U-23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빠르면서 저돌적이고, 양발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그는 공격포인트를 올릴 수 있는 능력까지 갖췄는데, 마치 맨체스터 시티의 주앙 칸셀루처럼 현대식 풀백 스타일이다. 좁은 공간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빠른 발에 더해 발기술과 넓은 시야, 패스로 수비를 단번에 무너뜨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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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팀에 관심이 있는 팬들이나 소셜 네트워크에 올라오는 하이라이트를 본 사람들은 알바로의 활약에 감탄한다. 특히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첼시를 상대로 3명의 수비수를 제치고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가더니 각이 없는 상황에서 멋진 득점을 터뜨린 장면은 쉽게 잊지 못할 정도다.

사실 어린 시절 공격수로 뛰다가 풀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한 알바로에게 그런 득점 장면은 흔한 일이다. 그는 "골 넣는 것을 좋아했다. 라싱 페롤에서 뛸 때 한 시즌에 100골 이상을 넣었다"고 말했다.

알바로는 수비수로 전환한 후 어려움을 겪었지만, 맨유로 이적한 후로는 나아졌다. 맨유 U-23 감독인 폴 맥셰인은 알바로에 대해서 "스페인에선 끊임없이 공격하라는 문화가 있다. 나는 그에게 수비를 강조하면서 문화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으로는 알바로의 공격 본능은 그를 지켜보는 과정에 있어서 스릴있고, 흥미롭게 만든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마르셀루가 우상 중 한 명이다. 2017년 데포르티보 라 코루나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에 입단한 후 롤모델로 삼았다.

알바로가 맨유로 이적할 당시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시기였다. 하지만 그는 새로운 나라와 환경, 무대에 적응하기 위해 첫 6개월 동안 거의 매일 같이 훈련에 매진했다. 시간을 체계적으로 보내면서 영어도 빠르게 습득했다.

특히 훈련장에서 맥셰인 U-23 감독과 개별적으로 수비 훈련을 진행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알바로는 "잉글랜드는 내 성격과 완벽하게 맞았다. 수비를 향상시키기 위해 이곳에 오고 싶었다"고 말했다.

올여름 알바로를 임대하는 데 관심을 보였던 입스위치 타운을 포함해 하부리그 여러 구단이 있었지만, 맨유 내에서는 그가 1군 수준에서 활약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는 믿음이 있다. 어느 쪽이든 프로 데뷔는 확실히 얼마 남지 않았다. 장소와 상관없이 알바로 가족이 경기장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순간을 보기 위해 다시 찾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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