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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자이르 에머리 : 파리 생제르맹이 절대 잃어서는 안 될 다이아몬드같은 존재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파리 생제르맹은 아카데미 출신 선수들을 1군으로 콜업해 스타 선수로 키워낸 성공 케이스가 지금까지 거의 없었다. 세계 최고의 축구 시설과 시스템 등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프레스넬 킴펨베를 이후로 킹슬리 코망과 크리스토퍼 은쿤쿠, 무사 디아비 등은 모두 이적해 다른 곳에서 꽃을 피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재능 있는 선수들이 다수 있으며, 그중에서도 가장 비전 있는 선수 중 한 명이 있다. 바로 워렌 자이르 에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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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주도하면서 풀어나가는 유형의 미드필더로 알려진 자이르 에머리 2021-22시즌 동안 클럽과 연령별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며 글로벌 유소년 스카우트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인기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특히 그는 지난 3월에 겨우 16살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파리 생제르맹의 스타가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 8강에 진출하는 데 있어서 핵심으로 활약했고, 대표팀에서는 6월에 열린 17세 이하(U-17) 유럽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데 이바지했다.

특히 UEFA 유스리그에서 그는 자신보다 3~4살 연상인 상대로 경기를 했음에도 후방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고, 파리 생제르맹이 비교적 경기를 쉽게 지배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자이르 에머리는 피지컬도 탁월하지만, 그가 동나이대 선수들과 확실하게 차이가 나는 것은 기술적인 능력이다. 이는 그가 아주 어린 시절부터 눈에 띄게 뛰어났다.

자이르 에머리의 아버지는 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사촌과 토너먼트를 위해 트라페스에 갔고, 이때 자이른 에머리를 데려갔다"며 "매번 30야드 거리를 두고 아들에게 롱패스를 건넸고, 그는 매일 가슴 트래핑으로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와 내 사촌은 서로를 바라보며 '재능이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자이르 에머리의 아버지는 생 상드니 지역의 아마추어팀 코치였으며 정기적으로 자이르 에머리를 훈련 세션에 참여하도록 허용했다. 그는 "나는 성인 선수들에게 훈련을 시키게 했고, 때때로 그들이 제대로 하지 못할 때, 자이르 에머리가 겨우 9살인데도 어떻게 하는지 보라고 꾸짖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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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르 에머리가 파리 생제르맹 유소년팀에 입단한 것은 그 무렵이었고, 그는 동갑내기 선수들과는 달리 월반하여 11세 이하(U-11) 팀에서 뛰었다.

당시 자이르 에머리를 지도했던 코치 중 한 명인 바포데 디아카이트는 'RMC 스포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그가 동나이대 선수들과 함께 뛰는 것이 잘못됐다고 느꼈다. 그는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통제하고 다른 선수들보다 앞서갔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결국 자이르 에머리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보낸 7년 동안 월반을 거듭했고, 지난해 여름 19세 이하(U-19)로 승격하면서 비로소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스 리그에서 자이르 에머리의 활약은 대회 모든 미드필더 중 최고였다. 특히 그는 클럽 브뤼헤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0-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1골 1도움에 더해, 수비적으로도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이면서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승리해야만 16강 진출하는 상황에서 그의 활약은 최고였다.

자이르 에머리는 오른발잡이지만, 양발 모두 쓸 수 있다. 또 6번롤과 8번롤 어디든 뛸 수 있으며 정확한 패싱력을 갖췄다. 특히 짧은 패스든 긴 패스든 정확하게 연결할 수 있고, 어떤 상황에서든지 패스를 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또 유럽의 한 주요 구단의 스카우트는 "자이르 에머리는 퍼스트 터치가 뛰어난데, 이는 그의 최대 장점 중 하나다"면서 "마무리 능력도 빼어나다. 박스 밖에서 슈팅을 때리는 데 있어서 훌륭하다. 공격적으로 재능이 있다. 완벽한 선수이며, 경기장에서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칭찬했다.

실제로 자이르 에머리는 이스라엘에서 열린 U-17 유럽 챔피언십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30야드 거리에서 슈팅을 때려 골을 뽑아냈고, 이어 네덜란드를 상대로도 마찬가지였다. 그의 놀라운 중거리 슈팅이 가장 잘 드러났던 대회였다.

자이르 에머리는 올여름 1군과 훈련하고, 특히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 등과 함께 일본 투어에 합류했다. 이미 새롭게 부임한 크리스토프 칼티에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은 그는 새 시즌 1군에서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자이르 에머리는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을 받았고, 실제로 이적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말에 에이전트를 조르제 멘데스로 바꿨고, 파리 생제르맹과 첫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자이르 에메리의 친척 중 한 명은 본 매체(골닷컴)을 통해 "나는 어린 선수들을 많이 알지만, 그처럼 그 나이에 경기장 밖에서 그렇게 진지한 선수를 본 적이 없다"며 "그는 좋은 교육을 받았고 완벽한 생활 방식과 휴식 방법 등에 대한 지식을 갖춘 진정한 노력가다"고 말했다.

자이르 에메리에 대한 기대치가 계속 높아짐에 따라 그는 언젠간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이며, 경기 시간에 대한 보장은 없지만 새 시즌에 그가 프로 데뷔 무대를 치르더라도 큰 충격은 아닐 것이다.

이제는 파리 생제르맹이 자이르 에메리가 떠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몇 년 안에 정규적인 기회를 받지 못한다면 자이르-에메리를 잃을 수도 있다. 그렇게 된다면 그들이 지금까지 잃었던 유소년 선수 중 가장 큰 타격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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