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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 매각 결단…영입한 지 1년 만에 ‘충격’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파리 생제르맹(PSG) 수비수 밀란 슈크리니아르(29·슬로바키아)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매각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슈크리니아르가 수많은 러브콜을 거절하고 PSG에 입단한 데다, 입단한 지 불과 1년밖에 되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충격’이다.

20일(한국시간) 프랑스 매체 레키프에 따르면 PSG는 이번 여름 슈크리니아르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이미 내부적으로 슈크리니아르를 매각 대상 우선순위로 분류하는 등 방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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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의 이 같은 결정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수비라인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려는 계획 속에서 시작됐다. 슈크리니아르가 기대했던 것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자 PSG는 이에 크게 실망했고, 올여름 동행을 마치겠다는 생각이다. 실제 슈크리니아르가 올 시즌 전반적으로 활약이 아쉬웠고, 지난 1월부턴 발목 부상으로 2달 넘게 전열에서 이탈했다.

더군다나 PSG로선 FA(자유계약) 신분이었던 슈크리니아르를 영입하면서 이적료를 지출하지 않았던 만큼, 손해를 보는 상황도 아니다. 헐값에 매각하더라도 남는 장사인 셈이다. PSG가 슈크리니아르와 계약을 체결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매각 결단을 내릴 수 있는 큰 배경이다.

PSG는 올여름 슈크리니아르를 매각한 후 젊고 기량이 출중한 센터백들로 리빌딩을 계획하고 있다. 최우선 영입 후보는 단연 레니 요로(18·릴 OSC)다. 다만 요로가 레알 마드리드행만 원하고 있는 터라 협상이 쉽진 않을 전망이다. 이에 PSG는 다요 우파메카노(25·바이에른 뮌헨), 안토니우 실바(20·벤피카), 장클레르 토디보(24·OGC 니스) 등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슈크리니아르는 박스 안 수비 집중력이 뛰어나고 대인 방어에 능한 몸을 사리지 않는 ‘파이터형’ 센터백이다. 지난 2012년 질리나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비온 즐라테모라우체, 삼프도리아,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인터밀란)에서 활약했다.

그러다 지난해 FA 신분이 된 슈크리니아르는 레알 마드리드와 아스널, 첼시, 토트넘 홋스퍼 등의 구애를 받았으나 PSG에 입단했다. 당시 그는 2028년 6월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 스포츠 재정 통계 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슈크리니아르의 주급은 무려 31만 유로(약 4억 5500만 원)로 PSG 내에서 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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