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imhenGetty Images

파리 생제르맹 영입전에서 밀렸다…‘괴물 공격수’ EPL 선호, 이미 논의 진행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이번 여름 이적을 추진 중인 빅터 오시멘(25·나폴리)이 파리 생제르맹의 제안을 거부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오시멘은 과거 LOSC 릴 시절 프랑스 리그1을 경험했기에 프리미어리그 구단으로 이적하는 걸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스널과 첼시가 오시멘 영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이탈리아 축구 소식에 정통한 잔루카 디 마르지오 기자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 이탈리아’를 통해 “프랑스 복귀는 LOSC 릴에서 뛰었던 오시멘에게 흥미로운 선택지가 아니다. 오시멘은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선호하며, 아스널과 첼시가 오시멘을 영입할 수 있는 팀이다. 오시멘은 이 두 팀을 기다릴 것이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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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나폴리와 재계약을 체결한 오시멘은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하며 이적을 염두에 두는 움직임을 가져갔다. 오시멘의 바이아웃은 1억 3,000만 유로(약 1,901억 원)로 나폴리는 이에 준하는 제안을 받을 시에만 선수를 매각하기로 결심했다. 천문학적인 이적료임에도 이미 여러 팀이 오시멘 영입에 흥미를 보이며 영입전을 돌입했다.

공격수가 필요한 첼시, 아스널, 파리 생제르맹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이 중에서 파리 생제르맹이 오시멘에게 최고 대우를 약속하며 영입전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오시멘은 과거 리그1 무대를 경험했기에 새로운 무대인 프리미어리그로 진출하는 걸 우선순위로 삼았다.

오시멘이 파리 생제르맹의 제안을 거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첼시와 아스널이 미소를 자아냈다. 이미 첼시는 나폴리와 오시멘 이적을 두고 논의를 시작했다. 첼시는 로멜루 루카쿠(30·AS 로마)와 이적료를 건네는 방식으로 오시멘을 영입할 수 있는지 나폴리와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디 마르지오 기자는 “나폴리는 첼시와 협상하면서 루카쿠를 오시멘 사가에 포함할 것인지 논의하고 있다. 지난여름 첼시가 두샨 블라호비치(24·유벤투스)를 영입하려고 했던 것과 비슷한 작전이다”라며 “오시멘이 프랑스에서 뛰게 될지 확신할 수 없다. 그는 휴일마다 영국에 가서 친구들과 즐겁게 지냈다”라고 상황을 정리했다.

나이지리아 국가대표인 오시멘은 볼프스부르크, 로얄 샤를루아, LOSC 릴을 거쳐 2020년 여름부터 나폴리 소속으로 활약 중이다. 그는 뛰어난 운둥 신경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최전방에서 파괴력을 선보이는 공격수다. 공이 없을 시 상대 수비진의 틈을 파고드는 움직임이 출중한 데다가 오른발에서 터지는 매서운 슈팅 능력까지 보유해 세계적인 공격수로 거듭났다.

오시멘은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무대에서 26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3),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 등 주축 선수들과 나폴리에 33년 만의 우승을 선사하며 전성기를 시작했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다소 고전했지만, 공식전 30경기에서 16골(3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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