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fusa Kubo JapanGetty Images

유럽 복귀 꿈꾸는 '일본 최고 재능' 쿠보[GOAL 인터뷰]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일본 축구 최고의 기대주이자 최고의 재능으로 꼽히는 쿠보 타케후사에 대한 수식어는 다양하다.

이미 일본 자국 언론에서는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인 쿠보를 일컬어 '일본의 메시'로 부른다. 국내에서 쿠보는 현재는 엘라스 베로나에서 활약 중인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 '코리안 메시' 이승우 선수와 자주 비교되는 선수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뛰었던 쿠보는 이승우가 그랬듯, 바르셀로나가 FIFA로부터 징계를 받으면서 더 이상 스페인에 머물 수 없게 됐다. 그리고 그가 택한 행선지는 FC 도쿄였다. 한국에서는 수능을 준비하는 고등학교 3학년의 나이지만, 어느덧 쿠보는 서서히 J1리그에서도 입지 넓히기에 주력하며 다시금 유럽 진출을 꿈꾸고 있다. 지난 시즌 요코하마에서 임대 생활을 보낸 쿠보는 올 시즌 J1리그에서는 8경기에 나와 4골을 기록, 서서히 진가를 발휘 중이다.

기사는 아래에 이어집니다

그리고 쿠보는 30일(한국 시각) 스페인에서 열린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유럽으로의 복귀를 염원했다.


주요 뉴스  | "​[영상] 피구, "음바페는 호날두, 호나우두의 10대 때와 동급""

2015년 당시 바르셀로나의 징계 처분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던 것에 대해 쿠보는 "경기에 출전할 수가 없었지만, 경기장에 가야만 했다. 그저 바르셀로나의 동료가 뛰는 모습을 지켜봤을 뿐이다.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경기에서 이기고 있었을지라도,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처음에는 정말로 일본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라면서 "바르셀로나 생활에 매우 익숙해졌다. 팀 내에서도 편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왜"라는 의문을 품게 됐다. 바르셀로나 생활에 익숙해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 한 번, 모든 것을 해야 한다는 것에 두려움을 느꼈다. 그러나, 이러한 걱정에도, (일본으로) 돌아왔을 때, 일본 생활에 매우 빠르게 적응했기 때문에,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축구와 관련해서는 늘, 정상에 오르고 싶다. 미래에는 내가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 가장 큰 기대감을 품고 있다. 이러한 일에 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내 잠재력을 보고 나서, 한 걸음씩 오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축구 선수로서의 목표를 밝혔다.


주요 뉴스  | "​[영상] Goal 50 1위 모드리치 "챔스 4연속 우승 도전할 것""

유럽 무대로의 진출에 대해서는 "물론이다. 유럽 최고의 리그에서 뛰고 싶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더 높은 수준의 선수들과 경기에 나서는 것은 늘 내 목표였다. 이적하게 된다면, 어느 리그가 최고 수준의 리그인지는 모르겠지만, 최고의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최고의 팀이 요구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리고 그 팀에서 뛰고 싶다"라며 유럽 무대로의 진출을 희망했다.

끝으로 쿠보는 일본 생활에 대해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은 일본에 있는 게 굉장히 편하다. 가끔은 일본이 세계 최고의 리그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세상에는 더 높은 수준의 리그가 있다. 그리고 그곳에 갈 수 있도록 성장하고 싶다. 늘 이러한 태도를 유지하고 싶다. 현 상황에 대해서는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 (나는) 여전히 불완전한 선수다. 평소에는 이렇게 말하지 않지만, (나는) 여전히 17세의 선수다. 내 장래가 밝다고 믿고 있다. 더 성장할 수 있으려면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 = 게티 이미지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