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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단이 우상인 '제2의 카카' 삼바 군단 미래 제주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지난 17세 이하 남미 챔피언십 대회에서 브라질 17세 이하 대표팀은 졸전 끝에 조별 예선에서 떨어지는 굴욕을 맛봤다. 다행히 2019 17세 이하 월드컵 개최국 자격으로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 브라질이지만 남미 최강을 자랑했던 삼바 축구 자존심에 금이 간 대회였다.

그러나 브라질은 10년 전인, 2009년 네이마르와 쿠티뉴 그리고 알리송과 카세미루를 배출했뜻 새로운 신성 발굴에 성공했다. 당시 브라질은 큰 기대 속에 17세 이하 월드컵에 나섰지만 돌아온 결과는 조별 예선 탈락이었다. 그럼에도 브라질은 당시 17세 이하 대표팀 소속이었던 선수들의 가파른 성장세로 대표팀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들 모두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브라질 대표팀 주전이었다.

# 네이마르의 산투스의 뒤를 이어 새로운 유스 보물창고로 우뚝 선 플라멩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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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초,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브라질 리그 보물 창고는 산투스였다. 펠레의 친정팀으로도 유명한 산투스는 2000년대 초, 중반에는 호비뉴와 디에구 히바스 콤비를 그리고 이후에는 네이마르와 펠리페 안데르송 등을 거쳐 최근에는 호드리구 고에스라는 특급 재능을 선보이며 브라질 축구의 보물 창고로 불렸다.

산투스에 이은 또 다른 보물 창고는 플라멩구다. AC 밀란 중원의 핵심으로 거듭난 루카스 파케타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의 미래로 불리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공통점은 플라멩구 출신이라는 점이다. '하얀 펠레' 지쿠의 친정팀으로도 유명한 플라멩구는 최근 걸출한 유망주들을 배출하며 브라질의 새로운 보물 창고로 불리고 있다.

여기에 제2의 카카로 불리는 플레이메이커 헤이니에르 제주스를 배출하며 대세를 이어가고 있다. 헤이니에르 제주스는 전 세계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는 브라질산 플레이메이커다. 스카우트들로부터 최고 선수가 될 자질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이제 막 17세 이하 대표팀 소속으로 셀레상의 일원이 됐지만 그를 향한 큰 손들의 구애 또한 이어지고 있다. 덕분에 그는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이 선정한 다음 세대를 빛낼 기대주 NxGN 50에 선정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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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단이 우상인 '제2의 카카' 브라질 신성 제주스

다만 제주스의 경우 유소년팀 데뷔 초반만 하더라도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이었다. 그러던 중 그는 자신의 공격적인 재능 그리고 경기를 보는 넓은 시야를 무기로 10번 선수로 위치를 옮겼고 보타포구와 바스쿠 다 가마 그리고 플루미넨세를 거쳐 플라멩구에 안착했다. 그의 가능성을 높이 산 플라멩구는 이미 7천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했을 정도.

제주스와 가장 비슷한 선수로는 카카가 일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파케타가 그랬뜻 제주스 또한 빠른 발을 활용한 적극적인 움직임이 돋보이는 선수는 아니다. 다만 기본적으로 카카가 그랬듯이 시원시원한 움직임을 통한 패스 능력이 뛰어나며 화려하지는 않지만 간결한 패싱력을 통한 공격 전개에 능하다는 평이다. 카카의 전매특허였던 백힐 도움 또한 돋보이는 제주스다.

정작 제주스가 우상으로 생각하는 선수는 다름 아닌 지단이었다. 제주스는 자신의 롤모델로 지단을 꼽았고, 지단의 존재가 자신에게 큰 영향을 줬다고 강조했다.

제주스는 "지단에게 많은 영감을 얻었다. 지단이 경기하는 영상을 인터넷을 통해 여러 차례 챙겨봤다. 늘 (나는) 지단처럼 경기를 치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러한 바람이 통해서일까? 비니시우스 그리고 호드리구를 데려온 레알은 다시 한번 이 어린 재능의 잠재력을 주목하고 있다. 지금과 같이 브라질의 어린 재능을 수집하게 되면서 제주스가 우상 지단의 지휘 아래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을지가 이목을 끌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제주스를 바라본 밀란의 핵심 미드필더 파케타는 "내 일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 그리고 젊은 선수들의 본보기가 될 수 있어서 좋다"라면서 "제주스가 계속해서 그가 할 수 있는 한 최고의 모습을 이어가기를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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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17세 이하 월드컵 최고 스타 예약, 성인팀 데뷔는 섣부르다는 평

17세의 어린 나이에도 플라멩구 1군 데뷔를 눈앞에 두고 있는 제주스, 그러나 그의 주변이들은 아직은 배워야 할 것이 더 많다는 평이다. 여기에 플라멩구 10대 청소년들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 2월 니누 두 우루부 아카데미에서의 화재 또한 제주스에게는 악재였다.

플라멩구 17세 이하 아카데미 사령탑인 펠리페 레알은 ?세의 선수는 결코 (프로 데뷔를 위한) 준비를 할 수가 없다. 프로 무대에서의 활약을 위해서는 아카데미에서 훈련에 나서면서 성숙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제주스 또한 다른 어떠한 재능을 갖춘 이와 같다"라면서 섣부른 판단을 경계했다.

이어서 그는 "세세한 부분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야 한다. 그래서 그가 올바른 마음가짐을 안고 계속해서 모든 잠재력을 뽐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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