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서울한국프로축구연맹

[GOAL 대전] ‘3연패’ 수렁 빠진 서울 김기동 감독 “자존심 많이 상해…위기 이겨내야”

[골닷컴, 대전] 이정빈 기자 = FC서울이 대전하나시티즌전 패하며 리그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어두운 낯빛으로 기자회견에 임한 김기동 감독은 서울이 이 위기를 벗어나야 한다고 전했다.

서울은 27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일류첸코가 득점을 기록했으나, 수비에서 불안함을 노출하면서 대전에 3골을 헌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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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김기동 감독은 “경기적인 부분보다 이런 상황 자체가 자존심이 많이 상한다. 서울 팬 분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리 팀이 이런 위기를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른 시일 안에 팀이 정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돌아봤다.

서울은 경기 도중 강상우와 조영욱이 부상으로 조기 교체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김기동 감독은 “상우는 발목이 부었고, 영욱이는 햄스트링이다. 다음 경기도 쉽지 않을 것 같다. 교체로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자원이 있으면 좋겠으나, U-22 자원을 기용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이)승준이가 들어갈 정도다. 부상에 대해 신경을 써야 한다”라고 선수들의 부상을 아쉬워했다.

경기 전 김기동 감독은 선수들에게 수비를 강조하며 집중력을 요구했다. 그러나 수비에서 허점이 발생하며 이번에도 대량 실점을 내줬다. 김기동 감독은 수비력에 대해 “(초반에는) 우리 의도대로 잘 풀렸다. 전반전 공격을 잘했고, 선수들도 기회를 창출했다. 다만 대전의 역습 상황에서 수비 숫자가 많았음에도 실점을 내줬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해야 하지 않나 싶다”라고 문제점을 짚었다.

김기동 감독은 선수들이 개인의 생각이 아닌 코치진이 준비한 체계로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최근 경기에서 이 부분이 잘 됐는지 묻자, 김기동 감독은 “내부적으로 이야기할 부분이다. 여기서 구체적으로 선수들이 몇 퍼센트 이해했고, 이런 부분을 못 했다고 이야기하는 건 그렇다. 내부적인 미팅을 통해 개선해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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