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형중 기자 = 레알 마드리드의 신성이자 브라질의 희망 호드리구가 골닷컴이 선정하는 전 세계 최고의 10대 선수를 가리는 NxGn 2020에서 1위의 영예를 안았다. 독일 출신 레나 오베르도르프는 여자 선수 중 최고의 재능으로 선정되었다.
NxGn은 글로벌 축구 네트워크 ‘골닷컴’의 전 세계 43개 에디션 편집장과 에디터의 투표로 최고의 10대 선수를 선정하는 어워드이다. 올해 NxGn의 대상자는 2001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로서 소속팀과 대표팀에서의 활약, 그리고 전반적인 기량과 잠재력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최근 3년의 수상자는 2017년 잔루이지 돈나룸마, 2018년 저스틴 클루이베르트, 그리고 지난해 제이든 산초이다.
Goal (Baldesca Samper)
호드리구는 브라질 산투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지난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특히 스페인 무대 데뷔전에서 투입 93초 만에 데뷔골을 터트렸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최연소 퍼펙트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강한 임펙트를 선보였다. 올 시즌 18경기에 출전해 7골 2도움을 기록하며 지네딘 지단 감독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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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활약으로 브라질 성인 국가대표팀에도 뽑혔고, 지난해 11월에 노란 유니폼을 입고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꿈에도 그리던 데뷔전을 치렀다. ‘포스트 네이마르’라고 불리는 이유다.
그는 NxGn 2020 수상 후 골닷컴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1위에 올랐다고 해서 바뀌는 건 없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인 후, “이 상으로 정말 큰 동기부여가 되었고, 큰 자신감을 얻었다. 계속해서 올 시즌을 잘 보내고 싶다”며 웃어보였다.
바르셀로나의 17세 재능 안수 파티는 호드리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 16세 304일의 나이로 구단 역사상 최연소 득점에 성공한 파티는 인테르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득점자 기록마저 갈아치웠다.
3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희망 메이슨 그린우드에게 돌아갔다. 올 시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 아래 주전으로 거듭난 그린우드는 맨유 역사상 최연소 유럽대회 득점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Goal/Getty composite
이밖에 레알 마드리드의 헤이니에르, 렌의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아스널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뒤를 이었다. 대한민국의 이강인은 7위에 오르며 아시아 선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발렌시아에서 주전 경쟁에 부침을 겪고 있지만, 지난여름 U 20 월드컵 골든볼을 수상하며 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활약을 인정받았다. 일본 출신 마요르카 공격수 쿠보 타케후사는 9위에 올랐다.
Goal (Michael Gehrmann)
한편, 올해부터 NxGn 어워드는 여자 선수 10인도 발표한다. 최초의 NxGn 1위에 선정된 여자 선수는 독일 SGS 에센에서 활약하는 레나 오베르도르프이다. 에센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남자 팀에서 활동한 오베르도르프는 강한 피지컬과 근성을 무기로 독일 여자 축구계의 희망으로 불리는 선수이다. NxGn 여자 선수는 내일(1일) 저녁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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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NxGn 2020 명단이고, 선수별 세부 정보는 '골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
NxGn 2020 남자 선수 50인
1위 호드리구 (레알 마드리드)
2위 안수 파티 (바르셀로나)
3위 메이슨 그린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위 헤이니에르 (레알 마드리드)
5위 에두아드로 카마빙가 (렌)
6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아스널)
7위 이강인 (발렌시아)
8위 모하메드 이하타렌 (PSV)
9위 쿠보 타케후사 (레알 마드리드 / 마요르카 임대)
10위 라이언 그라벤베르흐 (아약스)
11위 세바스티아노 에스포지토 (인테르)
12위 윌리엄 살리바 (아스널 / 생테티엔 임대)
13위 에릭 가르시아 (맨체스터 시티)
14위 라얀 세르키 (리옹)
15위 부카요 사카 (아스널)
16위 아딜 아우키케 (파리 생제르맹)
17위 하비 엘리엇 (리버풀)
18위 페드리 (라스 팔마스)
19위 티아고 알마다 (벨레즈 사스필드)
20위 마이런 보아두 (AZ 알크마르)
21위 파비오 실바 (포르투)
22위 조슈아 지르크제 (바이에른 뮌헨)
23위 지오반니 레이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24위 카림 아데예미 (레드불 잘츠부르크)
25위 주앙 페드로 (왓포드)
26위 라시나 트라오레 (아약스)
27위 커티스 존스 (리버풀)
28위 야리 베르스하렌 (안더레흐트)
29위 토마스 타바레스 (벤피카)
30위 안토니오 마린 (디나모 자그레브)
31위 브누와 바디아쉴 (모나코)
32위 키-자나 호에버 (리버풀)
33위 빌리 길모어 (첼시)
34위 가브리엘 베론 (팔메이라스)
35위 루시엔 아구메 (인테르)
36위 마르코스 파울로 (플루미넨세)
37위 안데르 바레네시아 (레알 소시에다드)
38위 아이삭 리하지 (마르세유)
39위 콘라드 데 라 푸엔테 (바르셀로나)
40위 트로이 패롯 (토트넘 홋스퍼)
41위 브라이언 길 (세비야 / 레가네스 임대)
42위 알레시오 리카르디 (AS 로마)
43위 에프레인 알바레즈 (LA 갤럭시)
44위 유수파 모코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45위 사비 시몬스 (파리 생제르맹)
46위 다니엘 말디니 (AC 밀란)
47위 나치 우누바 (아약스)
48위 루카 운베하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49위 루크만 하킴 (K.V. 코르트리크)
50위 파블로 모레노 (유벤투스)
사진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