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르, 챔스 우승의 열쇠는 스네이더?
[수반카르 몬달] 23번의 사나이 그러면 아마도 마이클 조단과 데이비드 베컴이 생각날 지 모른다. 그러나 또 한 명의 23번의 사나이가 레알 마드리드에 있었다.
2009. 10. 29. 오전 7:50:27
마치 서커스와 같았던 라몬 칼데론 회장 시절, 레알 마드리드는 클럽 역사상 가장 혹독한 비판에 직면한 적이 있었다. 그 후 네덜란드 국가대표 스네이더는 그 전에 23번들 달고 뛰던 선수(베컴)의 등번호를 넘겨 받았을 뿐 아니라, 더 나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그는 2007-08시즌 개막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80분경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새로운 클럽에 대한 충성심을 선언했고, 비야레알과의 원정 경기에서는 두 골과 1 어시스트(40야드 전방에서 라울에게 한 패스)를 성공시켜 역사적인 비야레알 홈에서의 승리를 일구어 내기도 했다. 그 시즌 스네이더는 27경기 출전 9득점 6도움이라는 성적으로 스페인 최고의 미드필더로 단숨에 뛰어 올랐다.
그 다음 해, 스네이더의 등번호는 10번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지만, 클럽 내부의 사정과 부상 등으로 단 18경기 출장에 그치며 시즌을 망치고 말았다. 2007-08시즌의 좋았던 모습으로 되돌아 갈 수 없었더 스네이더는 경기력 또한 바닥 끝까지 가라앉고 말았다. 새 회장 플로렌티노 페레스가 새로운 갈라티코 혁명을 외치며, 스네이더는 클럽에 남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인테르로 이적이 되고 말았다.
‘트레콰르티스타’는 아니었던 스네이더
그리고 마치 레알에서 그랬던 것처럼, 전 아약스 출신의 스네이더는 인테르 이적 첫 날부터 좋은 활약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의 인테르 데뷔전은 전통의 라이벌 AC밀란과의 밀란 더비였다. 비록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스네이더는 동료 미드필더들과 스트라이커 사무엘 에투, 디에고 밀리토와 좋은 연계 플레이를 펼치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고, 많은 이들로 하여금 바로 스네이더가 인테르의 유럽 정복을 위해 모자랐던 퍼즐 한 조각 이었다고 믿게 만들어 버렸다.

첫 눈에 반한 스네이더와 인테르
스네이더의 다음 경기는 파르마 전이었다. 이 때 몇몇 기회들을 놓치며 득점에 실패했고, 평소보다 저조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 전에서 그는 실망스러웠으며, 칼리아리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그 다음 나폴리전에서 한 단계 발전한 스네이더는 전반 두 개의 세트 피스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시켰고, 우디네세 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그러나 그 경기의 대부분 스네이더의 플레이는 형편 없었다. 그리고 제노아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다시 최고의 모습으로 되돌아 왔다.
레알에서의 지난 두 시즌 동안의 모습처럼, 지금까지 스네이더의 인테르 생활은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따다 어떤 경기에서는 최고의 활약을, 어떤 경기에서는 좋은 모습을, 그리고 또 어떤 경기들에서는 저조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아마도 꾸준함이 좋은 것은 확실히 아닌 듯 싶다. 그렇지 않나?
이제 누구도 스네이더가 전통적인 ‘트레콰르티스타’는 아님을 알게 되었고, 그도 그럴 의도는 전혀 없는 듯 보인다.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스네이더가 가진 장점은 경기를 읽는 능력과 동료들에게 패스를 해 주는 것, 그리고 먼 거리에서 정교한 슈팅을 날리는 것이다. 베컴이 꿈 속에서나 상상할 수 있는 플레이인 것이다. 그리고 그의 부지런한 플레이와 화려한 롱 패스, 그리고 양쪽 측면 어디서나 가능한 활용 가능성은 진정한 톱 클래스의 선수라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비록 그는 중앙에서 더 빛을 발하기는 하지만. 그리고 스네이더의 환상적인 프리킥도 빼놓아서는 안된다.
스네이더, 파트너가 필요해!
그러나 비록 스네이더가 진정으로 훌륭한 선수이기는 하지만, 현재 인테르에서 요구되는 팀 전체의 창의성 문제를 그에게만 기대할 수는 없다. 스네이더에게는 파트너가 필요하고, 현재 인테르에는 그 역할을 해 줄 선수가 없다. 그렇다면 스네이더의 활용성은 떨어지고 만다. 2007-08시즌 레알에서 그는 호비뉴와 구티가 그의 조력자 역할을 해주었고, 특히 구티의 경우 종종 스네이더를 대신해 ‘중원의 사령탑’역할을 훌륭히 수행해내곤 했었다. 유로 2008 당시 네덜란드 팀에는, 라파엘 반 더 바르트가 스네이더의 빈 부분을 채워주는 선수였다.

이제 하나의 팀으로 뭉친 인테르
그러나 인테르에서 스네이더는 자신의 경기를 읽고 그와 주파수를 맞춰줄 선수를 찾고 있지만, 아직 아무도 찾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설리 문타리는 수비형 미드필더이고, 에스테반 캄비아소는 수비적 마인드를 가진 중앙 미드필더이다. 그리고 하비에르 자네티는 나이를 잊은 듯 운동장 전체를 누비기를 좋아하고, 데얀 스탄코비치는 창의적이기지도, 그렇다고 세계적 수준이지도 않다. 사무엘 에투가 잠시 득점 임무를 벗어나 스네이더를 도울 수는 있지만, 그러면 디에고 밀리토에게 득점 부담이 너무나 가중되게 되고 말 것이다. 밀리토는 좋은 골게터이긴 하지만 역시 도와줄 골게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테르의 이번 시즌 주된 목표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 그것을 위해서 인테르는 타고 난 ‘트레콰르티스타’가 절실히 필요하다. 그리고 그 자리에 솔직히 스네이더는 어울리지 않는다. 비록 루빈 카잔과 디나모 키에프가 최근 몇 주간 농락하긴 했지만, 확실히 인테르의 수비진은 유럽 최고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인테르는 중앙선 바로 윗 부분에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큰 경기에 약한 모습을 보이던 시절에 비해, 현재의 인테르는 하나의 팀으로 만들어진 듯 보인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하기 위해서 여전히 인테르에 ‘순수한 천재성이 만들어 내는 한 순간’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이다.
스네이더는 인테르가 승리할 수 있게는 하지만, 챔피언스리그를 손에 넣게 해줄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다.
[GOAL.com 인기뉴스]
☞ [웹툰] 박지성의 해뜰날은 언제 올까?
☞ 맨시티 감독 "수비가 엉망? 문제없어"
☞ 볼튼 감독 "첼시가 리그 우승할 거야"
☞ 오웬 "나는 오직 골로만 평가 받는다"
☞ 위건 감독 "퍼거슨 권력 너무 강하다"
☞ 레알, 2경기 승리 못 하면 감독 경질?
Subhankar Mondal, Goal.com
-축구를 두배로 즐기는 웹툰이 한자리에!(http://goal.com/kr/news/1063/hit-goalcom)-
-ⓒ전 세계 축구 네트워크 골닷컴 (http://www.goal.com/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웹툰] 골닷컴 선정 이달의 골!
50 - [웹툰] '부상병동' 첼시, 해법은 없나
46 - [웹툰] 6강 PO 앞둔 감독들의 신경전
30 - [웹툰] '속죄'의 데포
28 - 앙리가 무슨 죄, 축구가 문제지...
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