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에디터 = 페루전 승리로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던 북유럽의 강호 덴마크 대표팀에 훈훈한 소식이 날아들었다. 수비수 조나스 크누드센이 월드컵 기간 중 득녀를 했기 때문이다. 선수들 역시 이구동성으로 크누드센을 지원했다.
아내의 출산 소식을 접한 크누드센은 대표팀 수뇌부의 허가 아래, 개인용 비행기를 타고 덴마크로 가서 출산한 아내를 만났다.
그리고 그는 곧장 24시간 내로 대표팀에 합류하며 호주전 출격을 대기 중이다. 소식을 접한 덴마크 선수들 모두 크누드센의 득녀로 대표팀 분위기 역시 좋아졌다며 동료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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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21일 오전 '덴마크 대표팀 캠프에서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졌다'며 크누드센의 득녀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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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따르면 크누드센은 페루와의 러시아 월드컵 C조 예선 첫 경기 이후 득녀한 아내가 있는 덴마크로 향했다. 특히 덴마크 대표팀 수뇌부들은 크누드센의 덴마크행에 대해 꺼리는 입장이었지만, 득녀 소식을 접한 선수들이 이구동성으로 크누드센이 덴마크로 가서 아내를 만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은 크누드센에게 개인용 비행기를 대여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수들의 응원에 힘입은 크누드센은 덴마크로 향했고, 아내와 자신의 2세를 만날 수 있었다. 곧바로 24시간 내로 대표팀 훈련 캠프로 돌아온 그는 호주와의 맞대결 준비에 나섰다.
크누드센의 득녀 소식에 대해 덴마크 수문장 카스퍼 슈마이켈은 "우리는 축구 선수이자 한 사람이다. 나 역시 아버지다. 득녀 소식 메시지를 받았지만 그곳에 없었을 조나스에 대해서는 상상도 할 수 없다. 우리는 그를 도와주고 싶었다. 대표팀 스쿼드에는 많은 아버지가 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는 축구를 넘어서 사람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가 새롭게 태어난 아기를 볼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 게티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