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an Laporta Xavi Barcelona 2021-22Getty Images

바르셀로나, 18년 만의 유로파 리그행…회장 "극복하자"

[골닷컴] 한만성 기자 = FC 바르셀로나의 추락이 이어지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9일(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과 격돌한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E조 최종전에서 0-3 대패를 당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바이에른, 벤피카에 밀려 E조 3위로 16강 진출 자격이 주어지는 2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바이에른 원정에서 승리했다면 벤피카를 제치고 2위 자리를 꿰찰 수 있었지만, 시종일관 무기력한 경기 끝에 참패를 당하며 무너졌다.


챔피언스 리그 조별라운드 탈락은 자존심뿐만이 아닌 구단의 재정에도 큰 타격을 입힐 만한 성적이다. 가뜩이나 잇따른 재정난 탓에 루이스 수아레스, 리오넬 메시, 앙트완 그리즈만 등을 놓아주어야 했던 바르셀로나에 올 시즌 챔피언스 리그 조기 탈락은 최악의 상황이나 다름없다.


조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경기가 끝난 후 카탈루냐 지역 일간지 '스포르트'를 통해 "이런 결과를 받게돼 슬프다. 그러나 우리는 이를 이겨내야 한다. 지금은 열심히 일하며 이 상황을 바꿔야 하는 순간이다. 아직 선수들과 대화를 하지는 못했다. 바르셀로나로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코칭스태프와 함께 선수들을 지지해줄 계획"이라며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체제의 팀을 신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라포르타 회장은 "지금은 이 상황을 극복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 리그 E조에서 3위에 머무르며 올 시즌 유로파 리그로 강등됐다. 바르셀로나가 올 시즌 전까지 유로파 리그 무대를 경험한 건 지난 2003/04 시즌이 마지막이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2002/03 시즌 스페인 라 리가에서 6위에 머무르며 유로파 리그의 전신인 UEFA컵에 출전했다.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 리그 조별라운드에서 탈락해 유로파 리그로 강등된 건 2000/01 시즌 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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