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win-Nunez(C)Getty Images

‘경기당 0.29골’ 1500억 먹튀…결국 방출된다, 올여름 이별 가능성 ↑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투자 대비 저조한 성적을 남기는 등 입단한 이래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준 최전방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25·리버풀)가 방출될 거란 전망이 제기됐다. 누녜스가 만약 올여름 리버풀을 떠나게 된다면 입단한 지 3년 만이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21일(한국시간) “아르너 슬로트(46·네덜란드) 리버풀 감독은 지난여름 부임한 이후 유일하게 누녜스만큼은 기량을 발전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안필드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내는 누녜스는 그동안 실망스러운 모습만 남겼고, 올여름 이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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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리버풀이 누녜스를 매각하는 데 적극적일 거로 전망하고 있다. 리버풀은 올겨울 알나스르와 알힐랄 등 사우디 복구 구단들이 누녜스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대체자를 영입하기 어려워 붙잡았던 것과는 달리 올여름엔 슬로트 감독의 축구 철학과 전술에 어울리는 최전방 공격수를 영입하고자 누녜스와는 이별할 거로 점쳐지고 있다.

실제 리버풀은 슬로트 감독의 축구 철학과 전술에 어울리는 최전방 공격수를 여럿 살펴보고 있다. 대표적으로 알렉산데르 이사크(25·뉴캐슬 유나이티드), 빅토르 요케레스(26·스포르팅), 마테우스 쿠냐(25·울버햄프턴), 베냐민 셰슈코(21·라이프치히)가 있다.

누녜스는 지난 2022년 여름 리버풀이 큰 기대를 안고 영입한 공격수다. 리버풀은 당시 공격진 개편을 추진하면서 사디오 마네(32·알나스르), 디보크 오리기(29·밀란 푸투로), 미나미노 다쿠미(30·AS모나코) 등을 매각한 후 누녜스를 영입했다.

리버풀은 누녜스를 영입하기 위해 기본 이적료 7500만 유로(약 1125억 원)에 추가 보너스 2500만 유로(약 375억 원)를 지불하는 조건 속에 벤피카와 최종 합의를 맺었다. 총 이적료가 무려 1억 유로(약 1500억 원)에 달했는데, 이는 단연 클럽 레코드(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하지만 누녜스는 지금까지 실망스러운 모습만 보여줬다. 전술에 잘 녹아들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처참한 골 결정력으로 쉬운 기회를 잇달아 놓치면서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 실제 그는 지금까지 모든 대회에서 131경기를 뛰는 동안 39골에 그쳤다. 경기당 0.29골밖에 되지 않는다. 이적료를 고려하면 사실상 ‘먹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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