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루이스 캄포스(60·포르투갈) 파리 생제르맹 단장이 압두코디르 후사노프(20·RC 랑스) 영입을 갈망하고 있다. 캄포스 단장은 이미 후사노프 측과 만나 이적을 두고 대화를 나눴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26일(한국시간) “캄포스 단장이 후사노프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아직 아무런 제의는 들어오지 않았지만, 캄포스 단장은 후사노프의 에이전트와 만났다”라며 “이번 겨울에 센터백을 찾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후사노프는 토마스 아라우주(22·벤피카)보다 이적료 부담이 적다”라고 보도했다.
이강인(23)을 데려왔던 캄포스 단장이 다시 아시아 선수에게 관심을 드러냈다. 캄포스 단장이 관심을 보인 후사노프는 우즈베키스탄 국가대표 센터백으로, 양발을 활용한 수비와 빌드업이 가장 큰 장점으로 뽑힌다. 힘과 속도 역시 프랑스 리그1에서 전혀 부족함 없는 모습을 보이면서 빅리그 검증을 마쳤다.
캄포스 단장은 팀 내에 센터백 자원이 많음에도 후사노프의 재능을 놓치지 않기로 했다. 후사노프는 이번 시즌 공식전 12경기 출전해 5번의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시즌 초반부터 3백 한 자리를 맡으며 견고한 수비력을 자랑했다. 랑스가 후사노프와 함께한 리그 10경기에서 7실점을 내줬는데, 그가 빠진 2경기에서 5실점 할 정도로 비중이 상당하다
랑스는 당장 후사노프를 매각할 의사가 없지만, 거액의 제안이 온다면 상황이 바뀔 가능성이 떠올랐다. 닐 엘 아이나위(23), 케빈 단조(26) 등 지난여름 이적이 유력했던 선수들이 팀에 남았기에 자금을 만들려면 다른 선수를 내보내야 한다. 여러 팀이 후사노프를 놓고 경쟁한다면 랑스가 기대한 만큼 높은 이적료를 손에 넣을 수 있다.
‘풋메르카토’는 “랑스는 일부 선수가 이적하지 못하면서 부족한 자금을 채워야 하지만, 후사노프를 겨울에 매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다만 가치가 2,000만 유로(약 293억 원)에 달하는 후사노프는 파리 생제르맹이 탐내는 선수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 가치가 오를만한 요소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파리 생제르맹 외에 여러 구단이 후사노프를 꾸준히 관찰하고 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이 크다. 손흥민(32), 양민혁(18·강원FC) 등 아시아 시장에 관심이 많은 토트넘을 비롯해, 첼시, 뉴캐슬, 크리스탈 팰리스, 브라이튼, 웨스트 햄 등 대다수 프리미어리그 팀이 후사노프를 영입 명단에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