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리버풀의 신성 하비 엘리엇이 구단 최연소 나이로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본선 무대를 밟았다. 종전까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18세 354일)가 최연소 선발 출전자였지만 엘리엇이 18세 318일의 나이로 기록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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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17일 새벽(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짜에서 열린 인터 밀란과의 2021/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16강 1차전에서 피르미누, 살라의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리버풀은 2008년 맞대결 이후 약 14년 만에 만난 인터 밀란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그중 만 18세 신성 엘리엇의 선발 출전이 눈에 띈다. 2003년생인 엘리엇은 2019년 리버풀 U-23 팀에 합류했다. 이후 블랙번으로 임대되어 프로 경험을 쌓은 뒤 지난 시즌 리버풀에서 데뷔했다. 올 시즌에는 초반부터 리그 5경기에 출전하였지만 이후 부상으로 한동안 제외되었다. 그리고 지난 6일 FA컵 카디프 시티전에서 1골을 기록하며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좋은 감각은 UCL로도 이어졌다. 엘리엇은 인터 밀란과의 UCL 16강 1차전에 선발 출전하여 어린 선수다운 패기를 보여주었다. 왼쪽 윙으로 선발 출전한 엘리엇은 좌우 측면을 모두 가리지 않고 뛰며 팀의 윤활유 역할을 했다. 과감한 돌파와 패스 전개 등으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때론 측면의 아놀드와 함께 높게 전진하여 공격 숫자에 우위를 두며 상대를 위협했다
엘리엇의 선발 출전은 구단에도 의미가 있다. 바로 구단 최연소 UCL 본선 선발 출전자이기 때문이다. 데이터 통계 업체 'OPTA(옵타)'에 따르면, 엘리엇은 18세 318일의 나이로 UCL 본선 무대를 밟았다. 종전까지는 18세 354일(2017년)의 나이로 UCL 본선에 나선 아놀드가 최연소 기록자였지만 엘리엇이 이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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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은 58분간 활약한 뒤 교체되었고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서 평점 6.3점을 받았다. 일찍이 위르겐 클롭 감독의 신임을 받은 엘리엇이 유스 선배 아놀드처럼 팀의 주축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