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리버풀이 레스터 시티에 패하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추격하는 데 실패했다. 무려 10경 만에 패하고도 맨시티와의 격차가 벌어진 리버풀이다.
리버풀은 지난 29일(한국시각) 레스터를 상대한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리버풀은 이날 전반전 모하메드 살라가 페널티 킥을 실축하며 기선을 제압할 기회를 놓쳤고, 끝내 후반전 아데몰라 루크먼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석패를 당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지난 11월 초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2-3 패배를 당한 후 달린 10경기 연속 무패행진(8승 2무)을 마감했다.
이날 리버풀이 패하며 프리미어 리그 선두 맨시티는 나머지 팀들과의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맨시티는 2~3위 리버풀, 첼시에 승점 6점 차, 4위 아스널에 승점 12점 차로 일찌감치 앞서 있다.
리버풀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는 레스터를 상대로 답답한 공격을 펼치며 득점 기회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는 경기를 마친 후 ‘아마존 프라임’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파이널 서드에서 형편없는 모습이었다. 지나치게 많은 크로스를 올렸고, 레스터는 이를 다 막아냈다. 전반적으로 우리는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다. 레스터는 늘 그랬듯이 역습 상황에서 위협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반 다이크는 “우리는 경기력을 개선해야 한다”며, “오늘은 우리의 날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페널티 킥까지 실축했다. 그러나 이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이를 극복하고 계속 순위 경쟁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리버풀은 이날 레스터 원정에서 크로스를 무려 42회나 시도했으나 끝내 득점을 기록하는 데 실패했다. 리버풀은 올 시즌 경기당 평균 크로스 횟수가 25회로 해당 부문에서 프리미어 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리버풀은 레스터를 상대로는 이와 비교해 거의 두 배에 가까운 크로스를 시도하고도 결국 골문을 열어젖히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