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lf RangnickGetty

맨유, 감독 선임은 했는데...벤치에 못 앉는다

[골닷컴] 홍의택 기자 = 감독 선임은 마쳤지만, 아직 벤치에서 볼 수는 없다.

맨유는 지난달 29일(한국시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뒤를 이을 인물을 공개했다. "랑닉이 내년 6월까지 임시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는다. 이후에는 2년간 고문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발표 내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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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의 충격 요법으로 달라진 모습을 원하는 맨유. 하지만 아쉬운 점도 존재한다. 영국 '미러', '메일' 등 현지의 여러 매체에 따르면 랑닉 감독은 다가오는 아스널전에 피치를 밟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워크퍼밋 포함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하지 못한 탓이다. 이에 마이클 캐릭이 다시 테크니컬존에서 선수단을 지휘할 전망이다.

물론 랑닉 감독이 지난 첼시전부터 전술, 전략적으로 관여했다는 얘기들도 있다. 필드에서 직접 코칭은 못했을지라도, 경기 중 전자기기를 통해 코칭스태프들에게 지시를 내렸다는 것이다. 다만 그 효과가 크진 않았다는 게 중론이다. 적장 토마스 투헬 감독은 "맨유에서 랑닉의 축구 색채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평했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8위까지 떨어졌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이 주어지는 4위권보다 승점 5점 모자라다. 내년 여름 정식 감독을 구하기 전까지 랑닉 감독이 짊어진 책임의 무게도 꽤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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