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 Dijk LiverpoolGetty

바이에른 뮌헨 ‘깜짝’ 영입설…‘월클’ 센터백 이적 가능성 문의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센터백 보강을 위해 버질 판 데이크(32·리버풀)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판 데이크가 재계약을 거절하면서 리버풀을 떠날 거란 관측이 제기되자, 바이에른 뮌헨은 이를 노려 판 데이크를 영입하려는 계획이다. 판 데이크가 최근까지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됐던 적이 없던 것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깜짝’ 영입설이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2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판 데이크를 영입하는 데 관심이 있으며, 리버풀과 판 데이크 측에 이적 가능성에 대해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적 가능성을 문의만 했을 뿐 공식적으로 이적 제안을 하진 않은 상태”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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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바이에른 뮌헨이 센터백 개편을 추진하면서 라파엘 바란(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로날드 아라우호(25·바르셀로나), 아르멜 벨라코차프(22·PSV 에인트호번), 조나탕 타(28·바이어 레버쿠젠) 등 여러 센터백들과 연결됐지만, 판 데이크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나온 건 처음이다. 그만큼 전혀 예상하지 못한 ‘깜짝’ 영입설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급작스레 판 데이크에게 관심을 보이는 건, 판 데이크가 올여름 리버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최근 현지 보도를 종합해 보면 판 데이크는 ‘은사’ 위르겐 클롭(56·독일) 리버풀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안식년을 갖기 위해 이별을 택하자 본인 역시 안필드를 떠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다.

특히 판 데이크는 리버풀과 계약기간이 2025년 6월까지로 1년 1개월밖에 남지 않았지만,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는 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 데이크가 리버풀을 떠날 거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배경이다.

물론 바이에른 뮌헨이 판 데이크를 영입하는 건 쉽지 않은 작업이 될 전망이다. 리버풀이 판 데이크를 매각할 계획이 전혀 없는 데다, 계속해서 재계약을 맺기 위해 설득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롭게 리버풀 사령탑으로 부임하는 게 유력한 아르너 슬로트(45·네덜란드) 페예노르트 감독 역시도 판 데이크와 함께 하길 원하고 있다.

더군다나 판 데이크가 떠난다고 하더라도,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할 수 있을지도 불분명하다. 당장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러브콜을 보내고 있으며, 스페인 라리가와 이탈리아 세리에A,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복수 구단도 영입전에 참전해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최근엔 다음 시즌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로 승격인 유력한 알카디시아가 막대한 연봉을 앞세워 판 데이크 영입에 나설 거란 관측도 나왔다.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에서 최고 수준의 대우가 예상되고 있다.

‘월드 클래스(월클)’ 센터백으로 불리는 판 데이크는 지난 2011년 흐로닝언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셀틱과 사우샘프턴을 거쳐 지난 2018년부터 리버풀에서 뛰고 있다. 지난 2019년 발롱도르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각각 2위에 올랐고, 2018~2019시즌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선수와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 등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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