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김형중 기자 = 내년에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나서는 울산HD의 김광국 대표이사가 FIFA와 인터뷰를 통해 조 추첨 결과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울산은 6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브라질의 플루미넨시와 독일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그리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마멜로디 선다운스와 F조에 편성되었다. 각 나라의 강팀들과 한 조에 속했지만 유럽의 강호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 등을 피하며 비교적 무난한 조 편성을 받았다는 평가다.
울산은 아시아 4팀 중 유일한 K리그 클럽으로 클럽 월드컵에 참가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랭킹에서 2위를 차지했지만 1위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이 이미 AFC챔피언스리그 우승 자격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해 울산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또 다른 아시아 팀은 일본 J리그의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와 UAE의 알 아인이다.
조 추첨식에 참석한 울산의 김광국 대표이사도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행사장에서 FIFA와 인터뷰를 가진 김광국 대표는 조 추첨 결과에 대해 "아시아축구연맹을 중심으로 외국 팀들과 싸워봤지만 다른 대륙 팀들과 경기 하는 건 색다른 경험이다. 같은 조에 속한 팀들을 연구하고 최소한 1승을 거둘 수 있는 전력을 구축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세계 최고의 32개 팀 중 한 팀으로서 큰 대회에 참가하는 것에 대한 느낌으로는 "무척 큰 영광이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4팀 중 하나가 한국에서 나온 것도 영광이다"라며 웃었다. 그러나 참가에만 의의를 두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한편으로는 여기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큰 실패가 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단단히 준비해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32개 팀이 참가하는 큰 대회로 확대 개편된 클럽 월드컵은 내년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열린다. 경기는 미국 11개 도시 12개 경기장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