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roy Sane Bayern 2025Getty Images

아스널과 ‘구체적 대화’ 오갔다…‘59골·50도움’ FW, 결국 5년 동행 마무리하나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아스널이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리로이 사네(29)와 대화를 진행했다. 바이에른 뮌헨 내부에서는 사네와 재계약을 반대하는 이들이 있지만, 사네는 바이에른 뮌헨 잔류를 최우선 순위로 뒀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스널은 이번 여름에 사네를 자유계약(FA) 선수로 영입하는 데 진지한 관심을 보였다”라며 “양측 사이에 구체적인 대화는 이미 이뤄졌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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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을 이끄는 미켈 아르테타(43·스페인) 감독은 이번 여름 공격진 보강을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와 더불어 측면 공격을 보강하기로 계획했는데, 이전에 맨체스터 시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사네를 표적으로 삼았다. 아르테타 감독은 맨시티 코치 시절에 사네를 지도한 바 있다.

최전방 공격수 영입에 큰돈이 써야 하는 아르테타 감독은 사네를 FA로 영입해 부담을 줄이고 싶어 한다. 또한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23), 레안드로 트로사르(30)와 동행 여부가 불투명한 와중에 사네가 합류한다면 측면 공백을 메울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도 사네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아스널이 가장 앞서고 있다.

다만 사네는 바이에른 뮌헨에 남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는 급여를 삭감해서라도 바이에른 뮌헨 생활을 유지하고 싶어 한다. 현재 사네는 연봉으로 1,500만 유로(약 236억 원)를 받고 있으며, 이는 구단 내 8위에 해당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아직 사네에게 구체적인 제안을 전달하지 않았지만, 이달 내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사네 재계약을 반대하는 회의론자들이 있지만, 최근 선수의 경기력과 헌신은 점점 더 인정받고 있다. 막스 에베를(51·독일) 단장은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사네는 급여를 삭감할 의사가 있다”라며 “아직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서면 제안을 받은 건 없다. 사네는 잔류를 희망하며, 1~3주 안에 결정이 내려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독일 국가대표인 사네는 빠른 주력과 왼발 킥 능력을 활용해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는 데 능한 윙어다. 샬케와 맨시티에서 맹활약했던 그는 2020년부터 지금까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고 있다. 사네는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에도 준수한 돌파력과 공격 포인트 생산력을 드러냈다.

사네는 바이에른 뮌헨 통산 211경기 출전해 59골과 50도움을 쌓았다. 다만 잦은 기복으로 인해 상당한 비판도 받았다. 경기에 큰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면서 재계약에도 적색불이 켜졌다. 경기력과 별개로 사네는 이번 시즌 리그 23경기에서 9골(4도움)을 기록하며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단일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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