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역대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브라질 리빙 레전드 다니엘 알베스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해 인사도 하지 않는 선수라며 비판했다.
멕시코 리그에서 뒤고 있는 알베스는 소속팀 UNAM 팀 동료와 나선 팟캐스트에서 발롱도르 시상식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 중 이목을 끄는 부분은 호날두였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호날두 인성이다. 알베스는 호날두에게 인사를 건네려고 했지만, 그가 무시했다고 말했다. 발롱도르 시상식 중에는 실랑이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에디션'에 따르면 "호날두에게 인사를 하려고 갔다. 그러나 그는 내게 인사도 하지 않았다. (레알과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의식이 있었던 시기였다. 결코, 밖으로 나오지 않은 논쟁이었지만, 발롱도르 시상식 도중에는 드레싱룸에서 실랑이도 있었다"라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서 그는 "보든 이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러나 호날두 만큼은 내겐 어떠한 인사도 건네지 않았다. 밖에서도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사이의 라이벌 의식이 있는 것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열심히 노력해서 모든 걸을 일궈낸 선수다. 그래서 존중하지 않을 수 없을 거 같다"라며 이러한 논란에도 호날두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알베스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메시다. 메시에 대해 그는 "메시는 축구를 할 수 있는 재능 그리고 자신만이 도달할 수 있는 다른 세계에 있는 재능을 타고난 선수다"라며 치켜세웠다.
알베스와 호날두는 프로 내내 적이었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알베스와 왼쪽 측면 공격수 호날두는 유독 자주 만났다. 특히 알베스의 경우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 그리고 PSG에서까지. 줄곧 호날두를 적으로 상대해야 했다. 호날두와 마르셀루가 가깝다면, 알베스와 가까운 선수는 메시였다.
알베스 말에 따르면 그는 라이벌 선수였던 호날두를 존중했다. 다만 호날두는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인사도 받아주지 않았다. 발롱도르 시상식 당시 실랑이도 있었다는 설까지 전해지며 호날두 인성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 때 우리형이었던 호날두는 2019년 노쇼 사태 이후 국내 대다수 축구 팬의 등을 놀렸다. 지난 시즌 중에도 자폐증 소년의 핸드폰 파손 및 손을 멍들게 했던 일로 FA 징계 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사진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