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전 승리 김민재대한축구협회

[요르단 LIVE] 반환점 돈 3차 예선... '독주 체제' 한국, 북중미 보인다

[골닷컴, 요르단 암만] 김형중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본선을 향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3차 예선 반환점을 돈 현재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한국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수도 암만에 위치한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6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5경기 4승 1무 승점 13점으로 B조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2위 그룹인 요르단, 이라크(이상 승점 8점)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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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국 수가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난 북중미 월드컵은 아시아에 8.5장의 티켓이 배분되었다. 3차 예선 각 조 1, 2위 6개 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3, 4위 6개 팀은 2개 조로 나뉘어 4차 예선을 치른다. 4차 예선 각 조 1위 2개 팀은 본선으로 향하고, 2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리 팀이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나서 최종 본선행을 확정 짓는다.

3차 예선 10경기 중 5경기를 소화한 한국은 이변이 없는 한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2위와 승점 5점이 벌어졌고, 모든 팀과 한 번 씩 맞대결을 하며 전력 차를 확인했다. 남은 5경기에서 전승을 하지 못한다 해도 조 2위는 무난하다는 분석이다. 앞으로 2경기 정도 승리를 거두고 2위 그룹 팀들의 결과에 따라 조기 확정도 가능한 시나리오다.

손흥민 이재성 쿠웨이트 원정대한축구협회

계획대로 된다면 역대 월드컵 중 가장 편안하게 본선행을 확정한 예선이 될 전망이다. 본선 참가국 수가 48개로 늘어나며 아시아 티켓이 두 배 가량 늘어난 점도 있지만, 홍명보호의 경기력이 점점 발전하는 것도 큰 이유다. 대표팀은 지난 9월 팔레스타인과 3차 예선 첫 경기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 속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홍명보 감독 부임 후 첫 경기라는 어수선한 분위기도 있었고, 골대를 강타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지만 어쨌든 경기력 자체가 좋지 않았다.

그러나 2차전 오만 원정부터 조금씩 경기력을 끌어올린 대표팀은 10월 요르단전과 이라크전, 이번 달 쿠웨이트전까지 내리 승리를 따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선수들의 손발도 맞아 들어가고, 홍명보 감독의 전술에도 익숙해지고 있다. 또한 2000년대생 어린 선수들의 가세로 대표팀에 활력과 에너지가 생겼고 긍정적인 경쟁 체제가 생긴 모습이다. 팔레스타인전까지 좋은 결과를 얻어낸다면, 내년 3월 홈 2연전을 통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표팀은 경기 이틀 전인 17일 요르단 암만에 입성했다. 교민들의 따뜻한 환대를 받으며 입국한 선수단은 18일 하루 훈련 후 팔레스타인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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