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화력을 내뿜으며 중국 원정에서 승점 3을 챙겼다. 일본이 추격자들과 격차를 벌린 가운데, 중국은 월드컵 드림이 점점 더 멀어졌다.
일본은 19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샤먼시의 샤먼 이그렛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6차전 중국과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오가와 코키가 멀티골을 작렬하며 중국을 짓눌렀다.
홈팀 중국은 4-3-1-2 전형을 택했다. 왕다레이가 최후방을 지켰다. 양저시앙, 주천제, 장성룽, 후허타오가 수비를 맡았다. 쉬하오양, 왕상위안, 셰원넝이 허리선을 구축했다. 차오융징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웨이스하오, 린량밍이 투톱으로 등장했다.
원정팀 3-4-3 전형으로 나섰다. 스즈키 자이온이 장갑을 착용했다. 마치다 코키, 이타쿠라 코, 세코 아유무가 3백을 형성했다. 나카무라 케이토, 다나카 아오, 엔도 와타루, 이토 준야가 공수를 지원했다. 미나미노 타쿠미, 쿠보 다케후사, 오가와 코키가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0분 웨이스하오가 시도한 슈팅이 일본 옆 그물로 향했다. 전반 25분 나카무라가 좌측면에서 감아 찬 슈팅은 중국에 큰 위협이 되지 않았다. 전반 33분 중국 수비진 틈을 노린 오가와가 장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를 눈치챈 왕다레이 골키퍼가 빠르게 슈팅을 잡았다.
전반 38분 쿠보가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은 왕다레이 골키퍼가 몸을 날려 선방했다.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에서 쿠보가 전달한 패스를 오가와가 머리로 결정지으면서 일본이 선취점을 뽑았다. 전반 추가시간으로 5분을 줬다. 전반 추가시간 5분 일본 코너킥에서 이타쿠라가 추가 점수를 뽑으면서 두 팀의 격차가 더욱더 벌어졌다.
중국이 경기 초반 강한 압박으로 일본을 눌렀지만, 이내 흐름을 잡은 일본이 우위를 점했다. 코너킥에서 2골을 터트린 일본이 앞선 채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 3분 웨이스하오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은 린량민이 만회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8분 이토가 중국 우측면을 흔든 후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오가와가 머리로 마무리하면서 일본이 달아났다. 후반 10분 중국은 셰원넝이 중거리 슈팅으로 반격했는데, 스즈키 골키퍼가 슈팅을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후반 25분 애매한 바운드로 흐른 웨이스하오의 슈팅을 스즈키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후반 36분 다나카가 중거리 슈팅으로 공세를 유지했다. 후반 추가시간으로 7분을 줬다. 후반 추가시간에 더 이상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일본이 중국 원정에서 승리를 더했다.
승리한 일본은 승점 16(5승·1무)으로 C조 추격팀들과 격차를 10으로 벌렸다. 반면 중국은 승점 6(2승·4패)에 그치며 조 5위까지 추락했다. 골득실마저 조 최하위(-10)에 그치기에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이 더욱더 희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