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vicha Kvaratskhelia Verona Napoli 21102023Getty Images

파리 생제르맹 음바페 대체자 놓쳤다…파격 재계약 결심, 바이아웃 최소 1470억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파리 생제르맹이 킬리안 음바페(25)의 대체 후보로 눈여겨보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3)가 결국 나폴리에 잔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나폴리는 빅클럽의 관심을 받는 크바라츠헬리아에게 파격적인 대우를 내세우며 그를 붙잡기로 결심했다. 크바라츠헬리아가 재계약을 체결할 시 최소 1억 유로(약 1,470억 원)에 달하는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이 생성될 전망이다.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일(한국시간) “크바라츠헬리아는 상당한 급여 인상을 원하며, 연봉 500만 유로(약 73억 원)에다가 보너스까지 바라고 있다. 나폴리가 해당 급여를 제공할 가능성은 작지만, 크바라츠헬리아를 만족시키기 위해 그를 새 프로젝트의 중심으로 만들려는 열망이 있다. 따라서 빅터 오시멘(25)과 같은 금액을 제안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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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오시멘이 이적할 것으로 예상되는 나폴리는 크바라츠헬리아만큼은 남기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현재 130만 유로(약 19억 원)의 연봉을 받는 크바라츠헬리아는 상당한 연봉 인상을 바라고 있는데, 나폴리는 3배 인상을 통해 크바라츠헬리아 측의 요구를 충족시키려는 계획을 세웠다. 나폴리가 준비한 연봉은 400만 유로(약 58억 원)이며, 여기에 손쉽게 달성할 수 있는 보너스까지 더하면 450만 유로(약 65억 원)까지 올라간다.

크바라츠헬리아와 나폴리의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로 상당한 시간이 남았지만, 빅클럽의 관심이 거세지면서 나폴리가 재계약을 서두르고 있다. 오래전부터 파리 생제르맹과 바르셀로나가 크바라츠헬리아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고, 이미 두 팀은 제안까지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크바라츠헬리아의 에이전트인 마무카 주겔리는 지난 2월 파리 생제르맹과 바르셀로나가 제안을 전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선수의 이적 가능성을 알렸다. 그러면서 5월이 되면 크바라츠헬리아의 미래가 명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제 예고했던 5월이 다가왔고, 크라바츠헬리아 측은 이번 여름에 팀을 옮기는 방안보다 재계약 쪽으로 마음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나폴리는 크바라츠헬리아를 판매할 생각이 없기에 거대한 제안이 올 시에만 스타 선수의 이적을 허용할 것이다. 이번 재계약 협상을 통해 크바라츠헬리아의 계약에 1억 유로 상당의 바이아웃 조항이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나폴리 생활에 만족하며, 그의 아버지도 잔류를 택했다”라고 소식을 더했다.

나폴리는 연봉 인상과 함께 바이아웃 조항까지 삽입하며 크바라츠헬리아의 마음을 돌리기로 결심했다. 이들은 지난해 오시멘과 재계약을 맺을 때도 같은 방법을 사용하며 오시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당장 이번 여름에는 이적을 막겠지만, 추후 거대한 제안을 받으면 이적을 막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셈이다.

조지아 국가대표인 크라바츠헬리아는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34경기에서 12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나폴리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활약을 인정받은 그는 지난 시즌 세리에 A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하며 세계적인 윙어로 거듭났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이번 시즌에도 리그 31경기에서 10골 6도움을 올리며 나폴리의 에이스로 존재감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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