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Getty Images

‘패스 성공률 91%’ 황인범, 중원서 존재감 발산…페예노르트, 벤피카 잡고 UCL 2연승 달성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페예노르트 이적 후 연신 활약 중인 황인범이 벤피카를 상대로도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 황인범이 풀타임을 소화한 페예노르트는 벤피카를 잡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연승을 질주했다.

페예노르트는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UCL 리그 페이즈 3차전 벤피카와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우에다 아야세와 안토니 밀람보가 스코어시트에 이름을 올리며 팀의 UCL 2연승을 이끌었다. 승점 6점이 된 페예노르트는 리그 페이즈 16위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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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예노르트를 이끄는 브라이언 프리스케 감독은 벤피카전 4-2-3-1 전형을 가동했다. 티몬 벨렌로이터가 장갑을 착용했다. 우고 부에노, 다비드 한츠코, 게르노트 트라우너, 조르당 로통바가 수비를 맡았다. 퀸턴 팀버르, 황인범이 3선에서 경기를 조율했다. 이고르 파이샹, 안토니 밀람보, 이브라힘 오스만이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우에다 아야세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했다.

전반 12분 팀버르를 기점으로 시작한 공격이 파이샹을 거쳐 우에다의 오른발에서 마무리됐다. 먼저 앞서 나간 페예노르트는 전반 16분 파이샹이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20분 코너킥을 맞이한 벤피카는 바의 헤더가 골대를 맞으면서 동점 기회가 사라졌다.

전반 24분 황인범이 올린 크로스가 한츠코의 슈팅으로 이어졌고, 이후 세컨드볼을 우에다가 밀어 넣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결과(VAR), 앞선 장면에서 페예노르트의 반칙이 드러나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득점이 무산된 페예노르트는 전반 33분 팀버르의 패스를 받은 밀람보가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친 후 오른발로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21분 속공에 나선 벤피카는 벨렌로이터 골키퍼 선방 후 흘러나온 공을 아크튀르크오을루가 놓치지 않고 넣으면서 만회점을 챙겼다. 추격을 시작한 벤피카가 공세를 올리며 페예노르트를 압박했는데, 벨렌로이터 골키퍼가 연이은 선방을 펼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밀람보가 경기에 쐐기를 박는 중거리 득점포를 가동했다. 결국 페예노르트가 벤피카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얻었다.

팀버르와 중원을 지킨 황인범은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동료들을 도왔다. 중원에서 안정적인 볼 배급과 동시에 왕성한 활동량을 내세워 상대 공격을 저지하기도 했다. 특히 두 번째 득점 당시 황인범이 끈질긴 수비로 소유권을 빼앗으면서 폐예노르트의 공격이 시작됐다. 후반 막판에는 왼발을 활용해 득점을 노렸으나, 슈팅이 상대 골키퍼 품에 안겼다.

스포츠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황인범에게 평점 7점을 매겼다. 이 매체에 따르면 황인범은 벤피카를 상대로 패스 성공 29회(성공률 91%), 슈팅 2회, 유효슈팅 1회, 드리블 성공 1회, 지상 볼 경합 성공 4회, 걷어내기 2회, 태클 성공 2회, 가로채기 1회 등 공수에서 모두 존재감을 나타냈다.

황인범이 벤피카전에서도 활약하며 핵심 선수라는 걸 다시 증명했다. 그는 최근 리그 2경기 연속으로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새 팀에 완벽히 적응했다는 걸 보여줬다. UCL 무대에서도 안정감을 유지한 황인범은 오는 27일 위트레흐트와 원정 경기에서 리그 3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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