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us Rashford Manchester United 2023-24Getty

포스테코글루 감독 ‘충격적’ 영입 시도하나…1184억 공격수 주시, 제안 오면 보낸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커스 래시포드(26)의 이적을 막지 않기로 하면서 그의 이적설이 다시 떠올랐다. 공격수 보강이 절실한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은 래시포드의 상황을 주시하며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도 래시포드에게 관심을 보였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래시포드에 대한 관심도는 유럽 이적시장에서 예상치 못하게 뜨거워졌다. 맨유는 래시포드에게 오는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다”라며 “토트넘,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등 거함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서 공격 강화를 노리고 있고, 래시포드가 매력적인 옵션으로 떠올랐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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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1) 이외에 뚜렷한 득점 자원이 없는 토트넘은 이번 여름 공격수 영입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브레넌 존슨(22)과 데얀 쿨루셉스키(24)가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가운데, 브리안 힐(23), 티모 베르너(28), 히샤를리송(26)은 이적설이 나오며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공격 자원을 탐색 중인 토트넘의 레이더에 의외의 인물이 포착됐다. 맨유의 원클럽맨이자 지난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30골을 기록했던 래시포드의 이름이 나왔다. 지난여름 맨유와 5년 재계약을 맺었던 래시포드는 이번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맨유의 짐 래트클리프(71·잉글랜드) 구단주는 이번 여름 개편을 예고하면서 래시포드의 이적을 막지 않을 생각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제임스 더커 기자는 지난달 2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맨유는 코비 마이누(19), 알레한드로 가르나초(19), 라스무스 호일룬(21) 등 떠오르는 스타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에 대한 제안을 들을 것이다. 래시포드를 적극적으로 매각하진 않을 것 같지만, 그 역시 제안이 오면 판매를 고려할 대상이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토트넘이 래시포드를 영입하기 위해선 여러 장벽을 넘어야 한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래시포드의 가치를 8,000만 유로(약 1,184억 원)로 책정했는데, 이는 토트넘 구단 역사상 단 한 번도 지출하지 않았던 금액이다. 토트넘의 이적료 기록은 2019년 여름 탕귀 은돔벨레(27·갈라타사라이) 영입 당시 지출했던 6,200만 유로(약 918억 원)다. 또한 래시포드의 주급은 30만 파운드(약 5억 2천만 원)로 토트넘 최고 주급자인 손흥민보다도 더 많은 금액을 받고 있다.

타 팀과의 경쟁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피차헤스’는 “래시포드는 파리 생제르맹을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날 킬리안 음바페(25)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옵션이다. 파리 생제르맹 이사회는 래시포드가 음바페의 적절한 대체자라고 생각한다. 바이에른 뮌헨 역시 리로이 자네(28)가 떠날 수 있는 상황에서 래시포드를 영입할 수 있는 후보로 바라봤다”라고 밝혔다.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래시포드는 맨유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2016년 맨유 1군 팀으로 승격했다. 래시포드는 데뷔 후 줄곧 맨유에서만 활약하며 지금까지 399경기를 소화했고, 131골 64도움을 올렸다. 특히 2022-23시즌 공식전 56경기에서 30골 10도움을 남기며 팀의 확실한 에이스로 거듭났다.

그러나 이번 시즌 공식전 40경기에서 8골 5도움에 그치며 그의 경기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1시즌 만에 파괴력을 잃으면서 많은 전문가와 팬들이 래시포드의 부진한 경기력을 꼬집었다. 이 밖에 에릭 텐 하흐(54·네덜란드) 감독과 불화설이 나왔고, 훈련에 불참한 전날 나이트클럽에서 유흥을 즐긴 것이 알려지는 등 경기장 안팎에서 문제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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