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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 위 고' 바이에른 뮌헨, 깜짝 영입 성공…슈투트 돌풍 ‘주역’ 日 국대 DF 품는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이토 히로키(25·슈투트가르트)를 품는다. 이토의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한 바이에른 뮌헨은 속전속결로 개인 합의를 마무리했고, 메디컬 테스트와 공식 발표만을 앞뒀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3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토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한다. 선수와 5년 계약을 맺기로 합의했고, 다음 단계는 메디컬 테스트다”라며 “바이에른 뮌헨은 이토가 보유한 3,000만 유로(약 443억 원)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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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상 콤파니(38·벨기에) 감독이 부임한 바이에른 뮌헨은 수비진을 개편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김민재(27)를 비롯해 마테이스 데 리흐트(24), 다요 우파메카노(25), 에릭 다이어(30)가 있지만, 콤파니 감독은 이들 중 한 명을 매각하고 새로운 수비수로 대체하기를 바라고 있다.

오래전부터 요나탄 타(28·레버쿠젠)에게 구애를 보낸 바이에른 뮌헨은 타보다 다른 수비수를 먼저 품기 직전이다. 슈투트가르트의 전천후 수비수인 이토에게 접근한 바이에른 뮌헨은 그의 바이아웃 조항을 빠르게 발동하면서 영입을 마무리하고 있다. 슈투트가르트는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위를 차지하며 놀라운 돌풍을 선보였고, 이토가 그 중심에 있었다.

이토는 2023-24시즌 공식전 29경기에 나서 2도움을 올렸다. 본래 센터백인 그는 이번 시즌에는 레프트백 자리에서도 경기를 소화하며 제바스티안 회네스(42·독일) 감독의 지시를 따랐다. 자리를 바꾼 이토는 중앙과 측면에서 안정감 있는 수비는 물론이고 후방에서 정확한 패스를 통해 동료들을 지원했다.

콤파니 감독은 더욱 정교한 빌드업 체계를 만들고자 왼발잡이인 이토를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은 여전히 알폰소 데이비스(23)와 재계약을 두고 난항을 겪는 중인데, 이토를 통해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데이비스의 자리를 메울 가능성이 떠올랐다. 다만 콤파니 감독이 이토를 센터백으로도 기용할 수 있어 김민재도 적잖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은 4명의 센터백 중 데 리흐트를 우선 매각하기로 했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주전 자리를 차지한 그가 방출 명단에 오르자 많은 팬이 의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데 리흐트를 비롯해 요주아 키미히(29), 레온 고레츠카(29), 세르주 그나브리(28) 등 일부 선수를 방출 명단에 올렸다.

다른 수비수들의 미래는 잔류에 무게가 실렸다. 김민재는 새 시즌 주전 경쟁을 외치며 잔류를 선언했고, 우파메카노는 콤파니 감독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임대 신분이었던 다이어는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완전 이적해 이번 시즌에도 중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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