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 Jurgen Klopp Liverpool squadGetty

록그룹 U2, 리버풀 위해 잔디 공사 비용 부담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세계적인 록밴드 U2가 독일 베를린 공연을 마친 뒤, 리버풀이 조만간 똑같은 장소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소식을 접하자 잔디 교체 작업 비용을 부담했다는 소식이다.

현재 월드 투어를 진행 중인 4인조 록그룹 U2는 지난 12일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공교롭게도 이로부터 약 2주가 지난 29일 리버풀은 올림피아슈타디온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헤르타 베를린과 여름 프리시즌 경기에 나선다. 그러나 U2가 이에 앞서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며 올림피아슈타디온 잔디가 손상돼 교체 작업이 불가피해졌다. 콘서트 개최 탓에 잔디가 곳곳이 손상돼 그대로 경기를 진행하면 선수들의 부상이 염려되는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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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평소 리버풀 선수는 물론 팬들과도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U2는 자신들이 공연을 펼친 탓에 올림피아슈타디온 운동장이 손상된 만큼 잔디 교체 공사에 필요한 비용을 선뜻 부담하겠다고 나섰다. 실제로 올림피아슈타디온 관계자는 최근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U2가 경기장 잔디 교체 작업에 든 비용 총 13만 유로(약 1억7천만 원) 중 무려 9만 유로(약 1억2천만 원)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토프 마이어 올림피아슈타디온 운영진 대변인은 리버풀과 헤르타 베를린이 나란히 창단 125주년을 기념하는 경기에 개최된 이번 경기가 U2의 선심 덕분에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게 됐다며 기쁨을 내비쳤다. 그는 "무리없이 잔디 교체 작업을 할 수 있게 돼 리버풀과 헤르타 베를린의 경기는 완벽한 환경에서 열릴 것이다. 잔디를 교체하고 모든 준비를 마치는 작업은 문제없이 진행될 것이다. 우리는 과거에도 행사를 하루 앞두고 잔디를 완벽하게 교체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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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는 특히 과거 리버풀 주장이자 현재 18세 이하 팀 감독직을 맡은 스티븐 제라드와 친분이 두텁다. 제라드는 미국 MLS 구단 LA 갤럭시에서 활약하던 지난 10월 U2가 미국 투어에 나서자 그들의 리허설 현장을 찾아 응원하는 모습이 SNS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또한, U2는 지난 2011년 전 세계 빈곤율을 줄인다는 목적으로 시작한 자선 사업 운영을 이끌어줄 책임자로 열렬한 리버풀 팬 마이클 엘리엇을 임명해 당시 잉글랜드 리버풀 지역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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