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훌렌 로페테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승률 42.8%라는 초라한 성적만 남긴 채 시즌 개막 약 2개월 만에 경질됐다.
레알은 30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페테기 감독 경질을 발표했다. 레알은 "구단 이사진이 로페테기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는 데 찬성했다. 아직 올 시즌 목표를 달성하는 게 가능한 시점에 팀의 구성을 바꾸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올 시즌 팀 성적과 레알 선수단의 경쟁력에 큰 차이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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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 로페테기 감독의 후임으로 지난 2년간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2군)를 이끈 산티아고 솔라리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 레알은 지난 2015-16 시즌 도중에도 성적 부진을 이유로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을 경질한 후 2군 사령탑 지네딘 지단 감독을 선임했었다.
솔라리 감독이 이끈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는 스페인 세군다B(3부 리그)에서 2016-17 시즌 11위, 지난 시즌 8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 시즌은 10경기를 치른 현재 5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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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테기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 사령탑으로 부임한 후 공식전 단 14경기 만에 경질됐다. 특히 그가 남긴 승률 42.8%(6승 2무 6패) 기록은 지난 1998년 5월 승률 49%로 물러난 유프 하인케스 감독 이후 20년 만에 레알 사령탑이 기록한 최악의 성적이다.
레알은 올 시즌 현재 스페인 라 리가에서 4승 2무 4패로 9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 바르셀로나와 레알의 격차는 일찌감치 승점 7점 차로 벌어졌다. 레알은 29일 라이벌 바르셀로나 원정(라 리가 10라운드)에서 1-5 참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긴 뒤, 단 하루 만에 로페테기 감독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