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문수 기자 = 리버풀 사령탑 위르겐 클롭이 이탈리아 세리에A 진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계획에 없다고 말했다.
'꿀벌 군단' 도르트문트의 수장에서 리버풀 안필드의 새로운 심장으로 우뚝 서기까지. 클롭 감독은 현존 쟁쟁한 사령탑 중에서도 최고의 감독으로 꼽힌다. 그 만큼 영향력이 상당하다. 도르트문트를 이끌고 분데스리가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올 시즌 리버풀의 성적을 고려하면 사실상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떼놓은 당상이다.
이쯤 되면 한 번쯤 또다른 리그에서의 우승을 원할 수도 있지만, 이탈리아 세리에A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첫째는 커리어를 마친 후 계획에 없기 때문이다. 클롭은 일단 커리어를 마친 이후 여행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둘째는 서툰 이탈리아어 실력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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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감독은 17일(한국시각) '풋볼 이탈리아'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세리에A로는 가지 않겠다고 답했다.
이탈리아 라디오 채널 '라이 스포르트'의 'Anch'io 스포르트'와의 인터뷰를 인용한 보도에서 클롭은 "이탈리아로 오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커리어를 마친 이후에는 여행을 떠나고 싶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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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그는 "이탈리아라는 나라를 좋아한다. 날씨도 좋고, 음식도 환상적이다"라면서 "그러나 일을 하기 위해서는 언어를 알아야 한다. 내 이탈리아어 실력은 좋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어쩌면 이탈리아어를 배우기 위해서는 1년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생각해보겠다. 누가 알겠느냐"라며 약간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탈리아 사령탑에 대한 존경심도 표했다. 클롭은 "내게 가르침을 준 가장 중요한 감독은 아리고 사키다. 그가 밀란에서 했던 일들을 보고 배웠다. 사키가 해낸 일들은 우리 팀에 밑바탕이 됐다. 그리고 내 팀의 기본 베이스는 사키가 했던 것에서 비롯됐다"라고 말했다.
사진 = 게티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