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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 발렌시아 감독 비판 "이강인 중용해야"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발렌시아 지역 언론에서 이강인(17)을 지금 당장 1군 주요 자원으로 구분하고, 스페인 라 리가에서 중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라 리가 명문 발렌시아의 올 시즌 성적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발렌시아는 현재 라 리가에서 2승 8무 2패로 15위에 머물러 있다. 15위 발렌시아와 강등권인 18위 레가네스의 격차는 승점 4점 차다. 또한, 발렌시아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1승 2무 1패로 H조 3위에 머물러 있다. 발렌시아는 단 2경기를 남겨둔 채 16강 진출권이 주어지는 맨유를 승점 2점 차로 추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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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는 라 리가 4위로 지난 시즌을 마치며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까지 획득했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올 시즌 컵대회 포함 18경기를 치르는 동안 2연승도 한 번밖에 하지 못했을 정도로 고전하고 있다.

이에 발렌시아 지역 유력 일간지 '수페르데포르테' 칼럼니스트 엑토르 고메스는 기존 자원으로는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팀이 젊은 선수를 더 적극적으로 중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21일(현지시각) 기고한 칼럼을 통해 "마르셀리노 발렌시아 감독이 (구단의 최고급 유망주로 꼽히는) 우로스 라시치(20), 이강인(17), 조르디 에스코바(16)를 관리하는 방법을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발렌시아 메스타야(2군)의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하며 1군 훈련에 합류하고 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 리그(19세 이하 챔피언스 리그) 일정이 있을 때는 발렌시아 후베닐A(19세 이하 팀) 소속으로 활약 중이다. 그는 지난여름 프리시즌부터 1군에서 훈련을 해왔으나 공식 경기에서는 코파 델 레이 32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4부 리그 팀 에브로를 상대로 한 차례 출전한 게 전부다.

'수페르데포르테' 칼럼니스트 고메스는 "라시치는 발렌시아가 올 시즌 세르비아에서 영입한 선수인데 그를 2군에 방치하는 건 선수가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라며, "이강인은 2군이나 19세 이하 팀보다 수준이 훨씬 높은 선수다. 나는 어린 선수를 서둘러 중용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게 위험하다는 걸 잘 안다. 그러나 이 세 선수는 그런 점을 고려해도 현재 능력이 너무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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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스는 "라시치, 이강인, 에스코바는 구단의 믿음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발렌시아는 그들을 더 신뢰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 마르셀리노 감독은 기존 1군 자원을 선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발렌시아의 올 시즌 초반 부진은 사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감지됐다. 발렌시아는 지난 시즌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킨 라 리가에서 뒷심 부족 탓에 마지막 7경기에서 2승 2무 3패로 부진했다. 이에 고메스는 지난 시즌 막바지를 포함해 최근 6개월이 넘도록 부진해온 1군 팀이 분위기 쇄신을 하려면 이강인을 비롯한 어린 선수를 수혈하는 게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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