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win Nunez LiverpoolGetty

1494억 FW, 2시즌 만에 리버풀 유니폼 벗나...‘SON 영입 실패’ 무리뉴 감독 러브콜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다르윈 누녜스(25·리버풀)가 튀르키예 이적설에 휘말렸다. 손흥민(31·토트넘) 영입에 실패한 주제 무리뉴(61) 감독이 누녜스를 대안으로 낙점했고, ‘슈퍼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58·이상 포르투갈)와 함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튀르키예 매체 ‘아얀스포르’는 2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과 멘데스가 누녜스 영입을 위해 나섰다. 페네르바흐체는 누녜스 이적을 성사하기 위해 잉글랜드로 향했다”라며 “미키 바추아이(30·갈라타사라이)를 대체할 선수를 찾는 페네르바흐체는 누녜스 영입을 시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누녜스 영입을 요청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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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57·독일) 감독과 마지막 시즌을 보낸 리버풀은 아르네 슬롯(45·네덜란드) 감독이 부임하면서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슬롯 감독은 우선 공격진부터 정리할 계획인데, 마침 일부 선수의 매각설이 떠올랐다. 리버풀이 큰 기대를 걸며 영입한 누녜스가 2시즌 만에 팀을 떠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지난 시즌 공식전 54경기에 나서 18골과 13도움을 쌓은 누녜스는 준수한 활약상을 남겼지만, 끝내 골 결정력을 개선하지 못했다. 문전 앞에서 쉬운 기회를 여러 차례 놓치며 리버풀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리버풀 팬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누녜스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리버풀 관련 게시글을 모두 내리며 의미심장한 행보를 보였다.

누녜스와 리버풀 사이에 ‘이상 기류’가 형성되자, 타 구단들이 누녜스의 동선을 살피기 시작했다. 바르셀로나가 누녜스 영입을 위해 움직였고, 이제는 페네르바흐체도 영입전에 참전했다. 페네르바흐체는 앞서 손흥민을 표적으로 삼았으나, 선수가 잔류를 선언하면서 누녜스로 시선을 돌렸다. 페네르바흐체는 임대로 누녜스를 데려올 생각이다.

‘아얀스포르’는 “페네르바흐체는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하는 누녜스를 임대로 데려오기 위해 협상을 시작했다. 무리뉴 감독과 멘데스가 이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누녜스의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이며, 현재 그의 가치는 7천만 유로(약 1,047억 원)다”라고 덧붙였다.

우루과이 국가대표인 누녜스는 알메리아, 벤피카 등을 거쳐 2022년 여름에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파괴적인 스피드를 보유한 누녜스는 출중한 오프더볼 능력과 뛰어난 킥 능력을 내세워 위협적인 공격수로 거듭났다. 골 결정력 기복이 심하지만, 워낙 움직임이 좋아 시즌마다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누녜스는 리버풀로 이적하면서 1억 유로(약 1,494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받았는데, 이는 리버풀 구단 역사상 가장 높은 이적료였다. 그러나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이면서 가치가 줄었고,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자신을 영입한 클롭 감독이 떠나면서 리버풀 생활에 위기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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