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김도훈 감독 ACL한국프로축구연맹

‘6연승&16골’로 8강 안착한 김도훈 감독 “아직도 배고프다”

[골닷컴] 박병규 기자 = 울산 현대가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에서 멈출 줄 모르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카타르에서만 6연승을 달리고 있으며 매 경기 다득점까지 기록 중이다. 김도훈 감독은 뛰어난 스쿼드에 행복하다고 했다. 

울산은 지난 6일(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린 멜버른 빅토리와의 2020 ACL 16강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비욘존슨은 귀중한 선제골에 이어 쐐기골로 팀의 8강 진출을 이끌었으며 교체 투입된 원두재는 울산에서 첫 득점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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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울산은 지난 2월 FC도쿄전을 포함하여 11월 카타르에서 진행된 ACL에서 6연승을 포함하여 7경기 무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카타르에서 매 경기 멀티골 이상을 기록 중인 것이 인상적이다. 울산은 조별리그부터 각각 상하이(3-1, 4-1 승), 퍼스(2-1, 2-0 승), 도쿄(2-1 승), 멜버른(3-0, 승)을 상대로 골 폭격을 퍼붓고 있다. 이는 2013년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6경기 연속 2골 이상 득점 기록과 타이를 이룰 만큼 대단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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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김도훈 감독은 “선수들에게 수고하였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무실점 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간 것이 크며 공격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고 90분 내내 우리의 경기를 한 것이 잘했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그는 더 큰 욕심을 내비쳤다. 김도훈 감독은 “공격적인 찬스에서는 골을 더 넣어주면 좋겠다. 아직까지 골에 배고픔이 있다. 2012년 이후 8년 만에 8강에 들었으며 6경기 연속 2골 이상을 기록했다. 우리는 이전 기록들을 깨기 위해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여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울산 김도훈 감독 훈련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은 빡빡한 대회 일정에도 탄탄한 스쿼드로 로테이션을 통해 체력안배에 나서고 있다. 김도훈 감독은 “좋은 스쿼드를 갖고 있어 행복하다. 선수들도 이 대회를 치르기 위해 잘 준비했고, 다 같이 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숙소와 훈련장만 오가는 생활 중이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경기에 누가 나가도 제 역할을 해낼 수 있기에 좋은 결과로 대회를 마치고 싶다”고 했다. 

8강 상대는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만큼 누가 울산의 상대가 될지 모른다. 특히 조추첨 후 이틀 뒤에 경기가 진행되기에 상대 분석에도 시간이 촉박하다. 그러나 김도훈 감독은 “우선 휴식이 필요하다”며 운을 뗀 뒤 “상대팀에 대한 정보는 계속 수집하고 분석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염려할 것은 없다. 문제는 우리 팀이 어떻게 경기를 할 것인지가 중요하기에 항상 집중력을 갖고 준비해야 한다”며 울산만의 색을 계속 이어 나가길 바랐다. 

그러면서 “비욘존슨과 주니오가 득점을 잘해준다면 문제될 것은 없다. 비욘존슨도 ACL에서 잘해줄 것이라 예상했다. 이미 잘하고 있지만 더 많은 골을 원한다”며 최전방 공격수들에게 희망을 걸었다. 

울산 비욘존슨 득점 ACL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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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울산 이적 후 첫 골을 터트린 원두재에 관해서는 “수비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주문했는데 세트피스에서 득점까지 해내며 팀의 흐름 유지에 기여해서 칭찬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교체 투입 후 멀티골을 터트린 비욘존슨은 “감독님 말씀처럼 인내와 결정력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 단판 토너먼트이기에 더 쉽지 않지만 득점으로 자신감을 얻어 만족스럽다. 훈련에서 모두가 열심히 하여서 준비된 모습을 보여주었고 대회를 즐겨서 또 승리하길 바란다”고 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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