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욱한국프로축구연맹

클린스만 감독 앞에서 득점했던 조영욱, “A대표팀은 모든 선수의 꿈… 항상 욕심 있어”

[골닷컴, 김천] 이정빈 기자 = 김천상무 공격수 조영욱이 아시안게임 대비 국내훈련 소집 명단에 포함된 소감을 전했다. 동시에 A대표팀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밝혔다.

올해 1월 입대한 조영욱은 김천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주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는 그는 김천이 치른 리그 12경기에 모두 출전해 2골 1도움을 올렸다. 김지현, 김민준 등 다른 공격수들과 합을 맞춰가며 성한수 감독의 공격적인 축구에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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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첫 K리그2 무대에서 차츰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조영욱은 올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다. 본래 아시안게임 규정에 따르면 남자축구는 23세 이하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해당 연령대를 벗어나면 와일드카드로만 출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번 대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1년 밀리면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는 출전 가능 연령대를 24세 이하로 조정했다.

1999년생인 조영욱에게 희소식이다. 그는 지난 8일 발표된 남자 24세 이하(U-24) 대표팀 국내훈련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U-24 대표팀은 15일부터 17일까지 파주NFC에서 훈련을 실시한다. 조영욱은 엄원상(울산현대), 엄지성(광주FC), 고재현(대구FC), 송민규(전북현대), 양현준(강원FC) 등과 함께 아시안게임 공격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U-24 대표팀 훈련에 합류하게 된 조영욱은 “황선홍 감독님께서 뽑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짧게 운을 뗀 뒤 “짧은 기간이지만 감독님께서 추구하는 방향과 팀을 만들어 가는 방향에 있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소집에 임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연령별 대표팀으로만 76경기에 나선 그는 지난해 1월 A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몰도바와 친선 경기에 교체 출전해 데뷔골까지 기록하면서 결실을 이뤘다. 현재까지 조영욱의 A대표팀 커리어는 4경기 1골이다. 대표팀에 쟁쟁한 공격수들이 많지만 그 역시 후보군 중 한 명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일 김천과 안산의 맞대결을 직접 관람하며 K리그2 선수들을 관찰했다.

조영욱은 그 경기에서 득점을 올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A대표팀에 대한 질문에 “(안산전에) 클린스만 감독님께서 오신 줄 몰랐다. 경기 끝나고 오셨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A대표팀에 대한 생각은 나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꿈으로 생각한다. 항상 욕심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하지만 선수를 뽑는 건 감독님의 권한이다. 제 역할을 다하면 감독님이 좋게 봐주셔서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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