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Getty

[GOAL 리뷰] SON EPL '100호골' 금자탑…토트넘, 브라이튼에 2-1 짜릿한 승리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면서 치열한 4위권 싸움에서 웃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선취골과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0호골 금자탑을 세우면서 승리에 앞장섰다.

토트넘은 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홈경기에서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득점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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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4경기 무패(2승2무)를 이어갔고, 이번 시즌 브라이튼과의 두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하면서 '스윕'에 성공했다. 한 경기를 더 치른 가운데 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56)와 격차는 승점 3을 유지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 경기 전까지 EPL 100호 골까지 한 골만 남겨뒀던 그는 기어코 골망을 흔들면서 새로운 역사를 달성했다. 특히 전매특허인 날카로운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울러 이번 시즌 EPL 7호골이자 공식전 11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변함없이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케인을 중심으로 손흥민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좌우에 위치하면서 공격 삼각편대를 꾸렸다. 이반 페리시치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올리버 스킵, 페드로 포로가 허리를 지켰다.

왼쪽부터 클레망 랑글레와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위고 요리스가 꼈다. 아르나우트 단주마와 히샬리송, 파페 마테 사르, 다빈손 산체스 등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토트넘이 이른 시간 선취골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10분 페리시치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와 함께 EPL 통산 100호골 대기록을 작성했다.

그러나 토트넘이 순식간에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면서 실점을 내줬다. 전반 17분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의 얼리 크로스가 문전 앞쪽으로 연결됐고, 빠르게 쇄도하던 미토마 카오루가 가슴 트래핑 후 골망을 출렁였다. 그러나 핸드볼 반칙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토트넘이 한 차례 실점을 모면했지만, 재차 찾아온 위기에선 결국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솔리 마치의 크로스를 루이스 덩크가 문전 앞에서 높게 뛰어오르더니 헤더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은 서로 한 골씩 주고받으면서 마쳤다.

토트넘이 역전을 허용하는 듯했다. 후반 10분 마치의 패스를 받은 대니 웰벡이 재치 있는 개인기로 호이비에르를 따돌린 후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슈팅 과정에서 맥 앨리스터의 손에 맞고 굴절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후 팽팽한 균형이 유지되던 와중에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13분 양 팀 벤치에서 코칭스태프끼리 충돌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과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다급해진 토트넘이 공격 쪽에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33분 쿨루셉스키를 빼고 단주마를 투입했다. 교체와 동시에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4분 호이비에르의 컷백을 받은 케인이 아크서클에서 완벽한 오픈 찬스를 맞았고, 정확하게 골문 구석을 겨냥해 득점했다. 결국 2-1로 승리하면서 승점 3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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