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용인] 이명수 기자 = 환상적인 슈팅으로 득점포를 가동한 이동경이 아르헨티나전 소감을 전했다. 또한 세리머니의 의미는 여자친구 이니셜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올림픽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3일 오후 7시 30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대표팀은 오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 뒤 17일 결전지 일본으로 출국한다.
이동경은 전반 35분, 상대 수비가 열린 틈을 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빨랫줄처럼 날아가 골문 구석을 흔들었다.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 나선 이동경은 “감독님께서 경기 들어가기 전에 자신감을 갖고 임하라고 하셨고 거리가 멀더라도 슈팅을 많이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해주셨다. 그런 부분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오늘 경기의 총평에 대해서는 “잘된 점은 카운터어택을 준비했는데 몇몇 좋은 찬스들이 있었다. 우리가 좋은 장점을 많이 찾았던 것 같다”면서 “단점은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개인 기량도 좋다보니 우리가 공격적으로 했을 때 수비적인 부분에서 실점을 하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단점을 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세리머니의 의미에 대해 “여자 친구 이니셜을 했다. 골을 넣으면 계속 그렇게 할 생각이다”면서 “오늘 경기를 통해 충분히 자신감을 얻었다. 감독님께서 경기 들어가기 전에 아무리 이름있는 나라라고 하더라도 자신감을 갖는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 이야기하셨다. 오늘도 그렇게 느꼈다. 올림픽에서 다시 붙으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