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ao Palhinha Portugal 2023Getty Images

KIM 지켜줄 ‘태클왕’ 영입 두고 ‘최후통첩’...끝내 680억 제안, 합의 낙관적 전망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주앙 팔리냐(28·풀럼)를 영입하기 위해 1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한 바이에른 뮌헨이 ‘최후통첩’을 날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풀럼에 최종 제안을 전했고, 이보다 높은 금액을 제안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선수와는 2028년까지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9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은 팔리냐 영입을 위해 4,500만(약 666억 원) 유로에서 4,600만 유로(약 680억 원) 수준의 이적료를 제안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관점에서 이는 팔리냐를 향한 마지막 제안이다. 풀럼이 거래를 마무리하기 위해 어떤 요구를 할지는 불분명하다”라고 보도했다.

기사는 아래에 이어집니다

뱅상 콤파니(38·벨기에) 감독이 부임한 바이에른 뮌헨은 이적시장 초반부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토 히로키(25)를 영입해 수비 보강에 성공한 이들은 중원 안정화를 위해 팔리냐에게 재차 접근했다.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 이적에 가까웠던 팔리냐는 마지막 절차를 앞두고 이적시장 기한이 끝나면서 팀을 옮기는 데 실패했다.

당시 팔리냐는 뮌헨에 도착해 공식 발표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다시 런던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토마스 투헬(50·독일) 감독이 팀을 떠났음에도 바이에른 뮌헨은 여전히 팔리냐 영입을 희망하고 있고, 이적시장이 개장하자 영입 계획을 실행했다. 선수와 개인 조건 합의를 순조롭게 이룬 바이에른 뮌헨은 이제 풀럼과의 협상이 남았다.

풀럼은 앞서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높은 이적료를 바라왔다. 팔리냐와 풀럼은 2028년까지 계약을 맺었기에 구단 측이 유리한 편이다. 급하지 않은 풀럼은 바이에른 뮌헨이 더 좋은 제안을 남기길 기다렸고, 결국 바이에른 뮌헨이 최후통첩을 전했다. 현재 모든 당사자가 구단 간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 중이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모든 당사자는 클럽 간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낙관한다”라며 “바이에른 뮌헨과 팔리냐 간의 모든 합의는 끝났고, 2028년까지 계약을 체결할 준비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적료 합의가 끝난다면 팔리냐는 뮌헨행 비행기에 올라 메디컬 테스트를 비롯한 마지막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르투갈 국가대표인 팔리냐는 스포르팅, 벨레넨스스, 브라가 등을 거쳐 2022년 여름부터 풀럼에서 진가를 발휘 중이다. 그는 거대한 피지컬을 기반으로 중원에서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데 능한 수비형 미드필더다.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52개의 태클 성공을 기록하며 이 부분에서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떠오른 그는 로베르토 마르티네스(50·스페인) 감독의 부름을 받아 포르투갈 대표팀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무대에 나섰다. 지금까지 2경기에 모습을 드러냈고, 중원에서 수비력을 선보이며 팀의 토너먼트 진출에 이바지했다.

한편 팔리냐는 16강 슬로베니아전을 앞두고 이적설에 대해 “지금은 온전히 국가대표팀과 조국의 역사를 만드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라며 “미래에 관해 언급할 수 있는 점은 두 구단 모두 제가 1달 안에 어디에 있고 싶은지 알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