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하비 반스(27)가 뉴캐슬로 이적한 지 두 시즌도 되지 않아 위기를 맞이했다. 지난해 여름 토트넘행을 고사하고 뉴캐슬로 이적한 그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불만을 드러냈다. 뉴캐슬은 반스를 매각 가능한 자원으로 분류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2일(한국시각) “뉴캐슬은 반스를 향한 관심을 대비하고 있다. 앤서니 고든(23)이 있기에 그는 한정된 기회만 받고 있다”라며 “뉴캐슬은 반스를 주요 선수로 여기고 있지만, 타 구단이 그에게 관심이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 반스는 더 많은 선발 기회를 얻지 못해 답답한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반스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경기에서 5골과 1도움을 기록했다. 표면적으로 봤을 때 준수한 기록이지만, 경기당 출전 시간은 46.4분으로 확실한 주전 자원으로 도약하지 못했다. 반스는 지난 시즌에도 주로 교체로 활약했다. 같은 자리에 팀의 에이스인 고든이 있기에 에디 하우(47·잉글랜드) 감독은 반스를 주로 교체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
뉴캐슬이 프리미어리그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으로 인해 재정 압박에 시달리면서 일부 선수를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데, 결국 반스가 후보로 등장했다. 뉴캐슬은 여러 팀이 반스에게 흥미를 보일 거로 예상했다. 뉴캐슬은 반스를 영입하면서 3,800만 파운드(약 689억 원)를 지출했기에 상당한 가격표를 붙일 전망이다.
영국 매체 ‘아이 뉴스’는 지난주 “반스는 새해가 되면 뉴캐슬이 제안을 들어볼 선수 중 하나다. 이들은 반스에 대한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매체인 ‘풋볼 인사이더’는 뉴캐슬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반스를 매각하고 그 자금으로 선수단 보강을 이룰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스는 레스터 시티와 뉴캐슬에서 통산 227경기 출전해 55골과 36도움을 남긴 윙어다. 주로 왼쪽 측면에서 뛰는 그는 빠른 속도와 준수한 오른발 킥 능력으로 많은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2022-23시즌 레스터 시티 소속으로 EPL 34경기에서 13골과 1도움을 기록한 반스는 팀이 강등되자, 여러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당시 토트넘도 반스에게 열렬한 구애를 보냈다. 토트넘은 손흥민(32)을 장기적으로 대체할 자원으로 그를 낙점했다. 그러나 반스는 손흥민과 경쟁을 피하고 뉴캐슬 이적을 선택했다. 뉴캐슬로 이적한 반스는 기대와 다르게 확실한 주전 자리를 보장받지 못했고, 뉴캐슬 입단 1시즌 반 만에 이적설이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