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tin Odegaard Arsenal 2020-21Getty

'1월 최고의 영입 선정' 외데가르드, 아스널 공격의 새로운 해결사가 될까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마르틴 외데가르드(22)가 1월 이적시장 최고의 영입으로 뽑혔다. 과연 아스널 공격의 새로운 해결사로서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스널은 지난 2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외데가르드를 임대로 영입했다. 올 시즌 종료까지 함께할 것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완전 이적 옵션이 없으며, 아스널이 주급 전액을 보조하는 형태의 임대 계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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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데가르드는 레알이 한껏 기대를 모으며 영입한 대형 유망주다. 15세 나이에 자국 리그 스트룀스고세 IF에서 데뷔하고, 노르웨이 대표팀에도 발탁될 정도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비록 레알 마드리드 1군에서는 통산 11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임대를 떠나면서 좋은 활약을 선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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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지난 시즌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주가를 올렸다.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침투 패스가 뛰어난 외데가르드는 소시에다드에서 뛰는 동안 모든 대회 통틀어 7골 9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당 키패스 2회로 라리가 최다 4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볼키핑력과 탈압박 능력이 빼어나 드리블에도 일가견이 있다. 지난 시즌 라리가에서 경기당 드리블 돌파 성공 8위에 오른 게 이를 대변한다.

외데가르드의 합류로 아스널은 공격 전개에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은 올 시즌 공격 전개에 있어서 큰 고민을 떠안고 있었다. 리그 22경기를 치르는 동안 27골에 그치면서 득점 순위 공동 11위에 올라있다. 경기당 1골이 넘는 수치이기는 하지만, 5시즌 만에 4위권 진입을 꿈꾸는 것치고는 만족할만한 성적은 아니다.

이는 아스널이 경기당 키패스가 8.3회로 리그 내 최소 9위에 해당할 만큼 극히 적다는 데에 기인하고 있다. 특히 중원에서 전방으로 볼배급이 어려워 한때 크로스에만 의존하는 공격 형태가 나타났고, 최전방 공격수들이 고립되기 십상이었다.

하지만 공격에서 창의성을 불어 넣어줄 수 있는 외데가르드의 합류로 아스널은 다양한 공격 루트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외데가르드는 아직 어리지만, 최고의 수준에서 뛰어왔던 선수이다. 우리 팀 공격에 수준을 높여줄 것이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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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외데가르드는 최근 1월 겨울 이적시장 최고의 영입으로도 뽑혔다.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개인 SNS에 "1월 이적시장 최고의 영입으로 외데가르드를 꼽고 싶다. 그는 엄청난 재능을 갖고 있다. 임대 계약은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기브미스포츠'의 잭 사빌 기자도 "외데가르드의 재능이 뛰어나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아스널은 그를 임대로 데려온 게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아스널은 오늘 밤 9시 30분 아스톤 빌라와의 맞대결을 갖는다. 주중에 열렸던 울버햄튼전에서 패하며 7경기 무패행진이 마감된 가운데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 외데가르드가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수만 있다면 아스널이 다시 반등을 일궈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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