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FC 바르셀로나 공격수 앙트완 그리즈만(29)이 최근 제기된 리오넬 메시(33)와의 불화설에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리즈만과 메시의 사이가 원만하지 못하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는 그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지난 시즌부터 이어졌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메시가 구단과 불화를 겪으며 이적을 요청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 후 바르셀로나의 분위기는 더 뒤숭숭해졌다. 이 와중에 예전부터 존재했던 메시와 그리즈만의 불화설이 최근 들어 더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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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에는 과거 그리즈만의 대리인 역할을 맡은 에릭 올하츠가 그리즈만이 바르셀로나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는 메시의 존재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논란이 이어졌다. 이뿐만 아니라 그리즈만의 삼촌마저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지난 시즌부터 부진을 거듭하는 바르셀로나가 직면한 문제의 원인은 메시에게 있다고 밝히며 사태가 더 심각해졌다.
그러자 그리즈만이 직접 사태 수습에 나섰다. 그는 24일(한국시각) 스페인 TV '모비스타'를 통해 "나는 바르셀로나 이적이 확정된 직후 메시와 대화를 나눴다. 그는 2018년 추진됐던 나의 바르셀로나 이적이 불발됐을 때 상처를 받았었다고 말해줬다. 이후 우리는 팀동료가 된 후 서로를 위해 싸우고 있다. 나는 늘 메시에게 한 수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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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즈만은 "나의 에이전트는 누나(머우드 그리즈만)다. 우리 삼촌은 축구에 대해 모른다. 게다가 기자가 삼촌의 말을 앞뒤를 자른 후 기사로 썼을뿐이다. 이후 나는 메시에게 이러한 사건은 나와 전혀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설명해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리즈만은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지난 시즌 스페인 라 리가에서 9골을 넣는 데 그쳤다. 지난 10년간 라 리가에서 활약한 그리즈만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건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활약한 지난 2011/12 시즌 이후 8년 만이다. 그는 올 시즌에도 현재 8경기 2골로 득점력에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