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박병규 기자 = 리오넬 메시가 떠나게 되는 FC바르셀로나의 10번은 누가 차지하게 될까? 영구결번의 목소리도 컸지만 규정상 불가능해 차기 10번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바르셀로나와 리오넬 메시가 21년간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바르셀로나는 6일(한국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와 재계약을 맺지 못했다.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의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구조적으로 어려웠다. 그동안 구단에 기여한 메시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라며 그의 안녕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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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레 메시의 뒤를 이을 등번호 10번에도 관심이 집중되었다. 그러나 ‘10번이 곧 메시’로 대변되던 만큼 해당 번호가 가지는 의미와 상징성이 매우 커 엄청난 부담감도 함께 짊어져야 한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만 총 672골을 터트렸고 총 10번의 리그 우승과 4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굵직한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지난 6일 본 매체(골닷컴) 스페인 에디션은 이에 주목하며 차기 10번에 걸맞은 주인공에 대한 분석을 내놓았다. 바르셀로나의 요한 크루이프(14번)와 호나우지뉴, 메시(이하 10번) 등 상징성이 있던 번호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리그 규정상 영구결번을 할 수 없다고 했다.
현 라리가 규정에 따르면, 25인의 스쿼드는 1번부터 25번까지로 규정되어야 한다. 만일 10번의 자리를 비우게 된다면 바르셀로나는 총 24명의 엔트리만 등록할 수 있어 핸디캡을 안고 가야 한다.
즉 누군가는 10번을 달아야 하는데, 가장 먼저 언급된 이가 올림피크 리옹에서 이적한 멤피스 데파이다. 데파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실패를 딛고 리옹에서 재기에 성공하여 바르셀로나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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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메시의 절친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차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아구에로는 맨체스터 시티에서만 260골 73도움을 기록하였고 여전히 발끝이 날카롭다.
이외에도 현재 7번을 달고 있는 그리즈만이 10번에 잘 부합하는 인물이라며 추천하였다. 만일 적합한 후보가 없다면 메시처럼 향후 팀을 이끌 수 있는 안수 파티 혹은 페드리 같은 유망주에게 번호를 부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사진 = Getty 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