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Getty Images

손흥민 향해 인종 차별 망언한 아스널 팬 TV 패널 사망

[골닷컴] 박문수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성 망언을 했던 아스널 팬TV의 패널 클라우디 칼레그리가 세상을 떠났다.

30일(한국시각) 영국의 'BBC'를 비롯한 복수 매체는 칼레그리가 5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알렸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대신 'RIP 클라우디'라는 말과 함께, 추모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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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클라우디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그의 주변에 있는 모든 소중한 사람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 아스널을 향한 그의 열정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며, 우리는 그를 그리워할 것이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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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V(아스널 팬 TV) 또한 성명서를 통해 '오늘 우리 채널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패널 중 한 명이었던 클라우디 칼레가리가 세상을 떠났다. 그는 이 채널에서 활약하는 동안 가장 사랑받던 인물 중 하나였다. 아스널에 대한 열정을 통해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아스널 현지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클라우디는 택시 기사이자 AFTV 패널 중 한 명으로서 활약했다.

평소 거침없는 발언으로 현지 팬들의 지지를 받았지만, 해서는 안 될 발언으로 이미지가 급락했다. 지난 7월 클라우디는 북런던 더비 중 라멜라와 교체 투입된 손흥민을 향해 'DVD가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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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라는 표현은 속칭 아시아인들을 비하하는 발언이다. 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이 불법 복제한 DVD를 가판대에서 판매하는 행위를 일컫는 인종차별성 표현이다. 쉽게 말해 상대팀 선수였던 손흥민을 비하했다고 보면 된다.

당시 칼레그리는 손흥민을 비하한 것이 아닌, '또 하나의 DVD가 출시된다'는 뜻이라고 변명했다. 그러나 해당 발언은 영국 현지에서도 일파만파 논란을 일으켰고, 결국 AFTV의 로비 라일이 직접 나서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칼레그리는 곧바로 해고된 적이 있다.

사진 = Getty Images / 클라우디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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