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 셀소Getty

“떠나고 싶다” 의사 분명히…겨울엔 토트넘 ‘탈출’ 계획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지오바니 로 셀소(27·토트넘 홋스퍼)가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 때 떠나겠다고 의사를 분명히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지난여름 이적을 추진했었지만, 무산되면서 잔류한 그는 여전히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자 좌절하면서 다시 이적을 타진하고 있다.

영국 ‘더 부트 룸’ ‘팀 토크’, 스페인 ‘피차헤스’ 등 복수 매체는 20일(한국시간) “로 셀소는 이번 시즌 제한된 출전 시간으로 인해 불만을 느끼고 있으며, 다가오는 1월에 토트넘을 완전히 떠나고 싶다고 의사를 분명히 전했다”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기사는 아래에 이어집니다

실제 로 셀소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개막한 이래 단 1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앞서 1·2라운드 모두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교체출전으로 이어지진 못했던 그는 3라운드 때 출전 기회를 잡았는데 후반 막바지에 교체로 들어가 16분을 뛰는 데 그쳤다. 이에 불만을 느끼면서 이적을 모색하고 있다.

로 셀소는 사실 지난달 초 비야레알 임대 생활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방출 대상’으로 분류되면서 토트넘과 4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 게 유력했다. 특히 새로운 경쟁자가 가세하면서 그가 설 자리는 더 이상 없었다. 이런 가운데 나폴리와 레알 베티스, 바르셀로나 등으로부터 임대 이적을 제안받아 떠나는 건 ‘시간문제’였다.

로 셀소는 하지만 토트넘으로부터 임대 이적은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그는 이적이 무산되면서 현재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즌이 개막한 후 엔제 포스테코글루(57·호주) 감독에게 철저히 외면당하면서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됐고, 결국 불만을 표출하면서 직접 토트넘을 떠나겠다고 발 벗고 나섰다.

이미 ‘친정’ 레알 베티스 복귀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는 로 셀소는 에이전트와 함께 논의하면서 이적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아직 겨울 이적시장 문이 열리기까지 시작이 많이 남았지만, 그가 남은 기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구상에 다시 포함되진 않을 것으로 전망이 나오면서 빠르게 떠나길 희망하고 있다.

로 셀소는 로사리오 센트랄과 파리 생제르맹(PSG), 레알 베티스를 거쳐 지난 2019년 토트넘에 입단했다. 다만 그는 빠른 템포와 거친 몸싸움이 특징인 EPL에 적응하는 데 고전했고, 잦은 부상까지 더해지면서 입지를 잃었다. 결국 계속해서 임대만 전전했고, 현재는 ‘전력 외’로 분류됐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