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진한국프로축구연맹

‘고형진 주심 포함’ FIFA, U-17 월드컵 심판진 발표

[골닷컴] 강동훈 기자 = FIFA(국제축구연맹)가 오는 11월에 개막하는 2023년 인도네시아 17세 이하(U-17) 월드컵을 앞두고 심판진을 발표했다. 대륙별 축구 연맹에서 최소 3명, 최대 5명의 주심이 뽑혔는데, AFC(아시아축구연맹)에선 고형진(대한민국) 주심이 선발됐다.

FIFA는 27일(한국시간) “심판위원회는 2023년 인도네시아 U-17 월드컵을 앞두고 18명의 주심과 36명의 부심을 선발했다. 또 18명의 VAR(비디오판독) 주심을 선발했다”며 “경기 전반에 걸쳐 일관성 있는 판정을 목표로 하고, 심판진들이 기량을 국제무대에서 잘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사는 아래에 이어집니다

발표된 심판진 명단에는 고형진 주심이 포함됐다. 그는 KFA(대한축구협회) 소속이자 FIFA 국제 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브라질 U-17 월드컵에서도 심판진에 발탁돼 경기를 관장했던 바 있다. 이외에 K리그와 AFC 주관 대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고형진 주심 외에 박상준, 윤재열(이상 대한민국) 부심이 포함됐다. 이밖에 AFC에서는 오마르 알 알리(UAE) 주심과 푸 밍(중국) 주심, 자셈 알 알리 부심, 사이드 라시드 알 마르주키 부심(이상 UAE), 차오 이 부심, 마 지 부심(이상 중국)이 뽑혔다. 또 칼리드 살레 알 투라이스(사우디), 케이트 제이스위치(호주), 압둘라 자말리(쿠웨이트) VAR 주심이 선발됐다.

FIFA는 “선발된 심판진들은 대회가 시작되기 며칠 전 최종 준비 세미나에 참가해 실전 상황을 담은 영상을 검토·분석하고, 선수들과 함께 실전 훈련에 참여할 것”이라며 “참가자들이 강사로부터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23년 인도네시아 U-17 월드컵은 오는 11월 10일에 개막해 12월 2일에 막을 내린다. 원래 2021년에 개최되어야 했지만,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년 연기됐다. 개최지도 페루였다가 이상 기후로 인한 자연재해가 잇달아 겹쳐 박탈되면서 변경됐다.

조 추첨식은 지난 15일 스위스 취리히의 FIFA 본부에서 진행됐다. 대륙별 지역 예선을 통과한 24개국이 참가하여 총 52경기가 열린다. 6개 조에서 1·2위에 오른 12개국이 16강에 오르고, 각 조 3위 중에서 성적이 좋은 4개국이 추가로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