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André ter StegenGetty Images

‘아내가…’ 바르셀로나 핵심 안타깝다, 한창 재활하는 힘든 시기에 이혼

[골닷컴] 강동훈 기자 = 골키퍼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32·바르셀로나)이 최근 결혼한 지 8년 만에 이혼한 가운데, 그의 아내가 불륜을 저지른 것이 이혼 사유인 것으로 드러났다. 테어 슈테겐의 아내는 개인 트레이너와 불륜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카탈루냐 라디오에 따르면 테어 슈테겐은 그의 아내가 개인 트레이너와 바람을 피운 것을 이유로 이혼했다. 2개월 전에 아내와 갈라선 테어 슈테겐은 집을 나와 현재는 바르셀로나의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혼자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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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테어 슈테겐은 아내와 이혼할 당시 한창 재활에 전념하고 있었던 시기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그는 지난해 9월 비야레알과 스페인 라리가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공중볼을 처리한 후 오른쪽 다리로 착지하는 과정에서 쓰러졌는데, 진단 결과 오른쪽 무릎 슬개건(슬개골을 덮고 있는 힘줄) 파열이 확인됐다.

앞서 지난 7일 현지 보도들은 일제히 테어 슈테겐의 이혼 사실을 보도했다. 테어 슈테겐은 당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신중한 고려 끝에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며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우리 두 사람 모두에게 가장 좋은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공통된 목표는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것을 하는 것이며, 그들이 계속해서 사랑과 안정된 환경을 가질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라며 “부모로서 함께 일하고, 항상 그래왔듯이 서로를 존중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대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아이들의 사생활은 존중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테어 슈테겐은 지난 2014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이래로 지금까지 줄곧 주전 자리를 차지하면서 후방을 든든하게 지켜왔다. 뛰어난 선방 능력과 반응속도 등 기본적으로 골키퍼가 갖춰야 할 능력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 후방 빌드업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자랑했다.

지금까지 테어 슈테겐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통산 420경기를 뛰면서 412실점을 기록했고, 175경기에서 무실점을 달성했다. 이 기간 라리가 5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5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2015년 ‘트레블(3관왕)’ 주역이었다.

한편 테어 슈테겐은 당초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남은 시즌 뛰는 모습을 더는 볼 수 없는 듯했지만, 생각보다 빠른 회복세 속에 복귀를 앞두고 있다. 최근 훈련에 복귀한 모습이 포착된 가운데 현지에선 다음달 안으로 돌아올 거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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