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ston McKennie JuventusGetty Images

콘테가 직접 영입 요청…유벤투스 MF 관심 '재점화'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뛰고 있는 웨스턴 맥케니(23)를 향한 관심이 다시 커지는 분위기다. 이전에도 러브콜을 보내는 등 연결됐으나 공식 협상까지는 이어지진 못했는데, 이번엔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감독이 직접 영입을 요청한 만큼 적극적으로 움직일 계획이다.

이탈리아 '투토 유베' '칼치오 메르카토 뉴스' 등 복수 매체는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최근 콘테 감독의 요청에 따라 맥케니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파비오 파라티치(50·이탈리아) 단장은 진지하게 영입을 검토할 예정이다"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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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올여름 전 포지션에 걸쳐 보강에 성공하며 스쿼드의 퀄리티와 뎁스를 강화했지만, 여전히 추가 영입을 계획 중이다. 특히 콘테 감독은 왕성한 활동량과 빠른 기동력을 앞세워 중원에서 균형을 잡아줄 박스 투 박스 유형의 미드필더를 원하고 있는 가운데, 맥케니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이 맥케니와 연결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도 접촉을 시도했었다. 특히 맥케니와 인연이 깊은 파라티치 단장이 직접 설득에 나섰다. 그러나 협상 테이블을 차리지 못하며 끝내 영입은 실패로 돌아갔다. 대신 토트넘은 로드리고 벤탄쿠르(25)와 데얀 쿨루셉스키(22)를 영입했다. 두 선수 모두 유벤투스에서 기회를 못 잡았는데, 토트넘에 합류하자마자 훨훨 날면서 활약했다.

이같이 유벤투스 출신 선수들이 성공적인 영입으로 자리를 잡자 콘테 감독은 맥케니 역시 믿고 데려올 생각이다. 특히 벤탄쿠르와 쿨루셉스키가 있기 때문에 빠르게 팀에 녹아들 수 있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맥케니는 FC 댈러스(미국)를 거쳐 지난 2016년 샬케04(독일)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발을 디뎠다. 샬케 시절 주축으로 활약하며 이목을 집중시켰고, 2020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지금까지 통산 75경기 동안 10골 3도움을 기록했다.

기본적으로 피지컬과 활동량이 좋아 중원에서 쉴 새 없이 뛰면서 공수밸런스를 잡아주는 데 능한 박스 투 박스 유형의 미드필더다. 볼을 운반하거나 연결해주는 역할도 곧잘 수행한다. 유사시에는 직접 박스 안으로 침투해 공격포인트를 올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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